‘음란서생’ 크랭크업

서울--(뉴스와이어)--마지막 촬영 장면은 점잖은 양반, 윤서(한석규 분)와 광헌(이범수 분)이 서로의 음란함에 혀를 내두르는 장면. ‘난잡한 책’을 위해 손을 잡기는 했으나 학식과 품격으로는 장안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사람이기에 상대방의 음란 수준이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두 양반은 ‘단군 왕검 이래 우리가 가장 음란한 자들일게요’ 라는 결론을 내며 다시 한번 음란 호흡을 자랑한다. 이미 극중 윤서와 광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몰입한 두 사람은 나긋 나긋 대사를 주고 받으며 최상의 연기로 음란호흡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대단한 자신감을 표현한 한석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의지를 곧추세운 이범수. 두 배우 모두에게 <음란서생>은 처음 도전하는 사극임과 동시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던 작품.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감독의 마지막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4개월간 동거동락한 스탭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섭섭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촬영 분량이 없었던 정빈 역의 김민정과 함께 오달수, 김뢰하 등의 조연 배우들도 마지막 촬영 현장을 찾아 윤서와 광헌의 마지막 연기를 지켜보며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영화 속 홍일점으로 촬영 내내 현장의 사랑을 독차지한 김민정은 자신의 촬영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다. <음란서생>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촬영하는 매 순간이 행복했다 는 그녀는 크랭크업이 다가온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마지막 컷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쏟아질 뻔 했다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2006년 상반기 전국에 유쾌한 음란 바람을 몰고 올 ‘조선을 뒤흔든 <음란서생>’은 후반 작업을 마치고, 2월 초 신묘막측한 웃음으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뒤흔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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