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006년 신년사
새로운 희망을 향하여 가슴 벅찬 우리의 열정을 펼쳐나갈 병술년(丙戌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국내외에 계신 모든 기은가족과 그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사랑하는 기업은행 고객님들과, 정부를 비롯한 내외국인 주주 여러분께도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경제는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환율 불안 등 불확실한 해외여건 하에서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완만하게나마 내수가 살아나면서 오랜 경기불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해 초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주류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희망적 예측과 전망이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경제체질이 크게 개선되었고 역동성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현재의 예상대로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이끌어주는 선순환에 진입한다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인 양극화도 점차 해소되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은행은 200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경기회복을 조기에 이끈다는 자세로 치밀한 예측을 전제로 한 적극적인 중소기업여신정책을 취함으로써 빛나는 경영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당기순이익이 지난 3/4분기에 이미 년간목표를 초과한 6,09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사상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하는 성과는 높은 성장을 이룩하면서도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입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중소기업금융부문 시장점유율 1위 탈환을 자축하였지만, 우리는 지난 일 년 동안 또다시 시장점유율을 2%p나 끌어올리면서 업계 2위 은행을 저 멀리 따돌렸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각종 건전성지표들이 크게 개선되면서 사상최초로 기업금융연체율이 0%대인 0.9%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리딩뱅크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입니다.
더욱이 최근에 우리 기업은행이 과거와는 달리 활기차고 적극적이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시장으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과 변신에 힘입어 작년에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지원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고객만족경영대상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함으로써 정부, 유관단체, 언론 및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와 찬사를 받았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 기업은행은 지난해 땅을 박차고 힘찬 도약에 성공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행은 누에에 날개가 나와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오르는 우화(羽化)와 같은 놀라운 변신을 실현하였고 활주로를 주행하던 비행기가 푸른 창공으로 이륙한 것과 같은 솟구치는 힘과 열정과, 도전을 확인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우리가 달성하고자하는 우리의 비젼(VISION)에 비추어 볼 때 이제 시작에 불과 합니다.
우리 기업은행이 국내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중소기업금융 뿐 아니라 모든 부문의 리딩뱅크로, 2010 국내 3강, 세계 50대 금융그룹으로 우뚝 설 때까지는 수많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땅을 박차고 이륙에 성공한 우리 기은편대(企銀編隊)는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푸른 창공으로 솟아올라야 할 것입니다.
즉 올해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비상(飛上)하여 메이저뱅크의 궤도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로 솟아오르는 비상(飛上)의 기간 동안 엄청난 에너지와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약 이에 실패하면 이제 사소한 부상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재앙을 맞게 될 것입니다.
단단한 어깨 근육과 에너지, 체력이 필요하고 창조적인 자세와 입체적이고도 유연한 사고가 요구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기업은행은 모든 경영지표를 계획대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소위 은행대전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경영환경은 한 치의 허점이나 한순간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패자부활전이 없는 토너먼트 경기”와 같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한번의 패배를 영원히 되 돌이킬 수 없는 생존게임이 시작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은행산업은 저마다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고객감동을 주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 하며 조직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으며, 합병을 통한 대형화, 지주회사설립을 중심으로 한 겸업화가 국내 은행산업의 주요생존전략으로 떠오르면서 은행권의 끊임없는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중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 및 LG카드의 매각이 이루어지면 국내 은행산업의 전반적인 구도가 크게 바뀌며 제2, 제3의 여진(餘震)과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국내 은행산업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신하며 경영환경에 적응하여 생존을 추구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와 같은 우리의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뛴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역량을 남김없이 쏟아부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올해 순이익 1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자산규모 100조원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10, 100으로 표현되고 있는 금년의 목표는 우리 기업은행의 여러 영업목표를 달성하며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집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기업은행이 올 한해에도 힘차게 하늘 높이 비상(飛上)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써야할 주요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저는 올해를 비상경영(非常經營)의 해로 선언하며 모든 직원의 총력 동원체제를 요구합니다.
올해 우리 기업은행은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 영업체제를 구축하고 경쟁에서 또다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내부정비를 마친 경쟁은행들이 국내경기가 회복됨을 계기로 하여 우리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며 PB, Project Finance, Banca, e-Business, 퇴직연금시장 등 각종의 영업현장에서도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일선영업력을 확충하기 위하여 서울에 중부 및 남부 지역본부를 경기도에 시화/반월 지역본부, 부산/경남본부를 두 개의 지역본부로 분할하는 등 4개 지역본부를 추가 신설하여 현재 11개 지역본부를 15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업력강화를 위하여 은행의 최정예 요원이 일선에 배치될 것이며 정기 인사도 작년과 같이 1월중 전직원의 이동배치가 완료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리의 미래고객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미래 성장산업, 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은 위험이 다소 크게 보일지라도, 우리의 높아진 위험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우리 기업은행 모든 직원의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은행의 모든 직원이 모든 업무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출 때만이 올해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뚫고 성공적으로 비상(飛上)할 수 있으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우리은행의 기업 및 개인고객들의 금융주치의 입니다.
개념으로서의 주치의가 아니라 실제로 풍부한 전문지식으로 무장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항상 고객들에게 내놓는 금융의 명의(名醫)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은행의 업무나 상품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시경제, 산업동향, 신기술 등에 관한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1인 1사 멘토제도의 운영을 활성화시켜야 하고 컨설팅센터 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고객들에게 컨설팅이 가능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고객의 편의 증대 및 고객감동이 항상 우리 기업은행 경영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상품개발을 포함한 모든 영업활동은 고객의 편의증대가 가장 먼저 고려되고 고객의 편에 서서 생각하며 행동하는 등 고객감동이 경영의 제1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지행의 이익이나 편익을 위하여 원격지 고객을 붙잡아 놓는 사례를 불식해야 하며 CRM을 통한 통합마케팅 역시 고객감동을 목표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통합마케팅이 진정 고객의 편의와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 될때만이 은행의 수익도 높일 수 있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은 우리 모두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넷째, 우리 기업은행의 경영이념은 윤리경영, 정도경영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은행은 이제 중소기업금융부문의 리딩뱅크로서 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그 위상이 높아졌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윤리적인 문제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긴다면 과거와 달리 은행경영에 주는 피해는 엄청나게 커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한편 윤리경영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단기적인 성과나 이익에 유혹됨이 없이 정도경영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모두가 금융사고 제로(0)인 은행을 만든다는 각오를 갖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우리 기업은행은 사회공헌사업에서도 리딩뱅크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쏟는 것은 은행산업에 대한 사회적요구가 커진 요인도 있지만 우리의 성장에 기반이 된 사회에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공헌하는 것이 우리의 성장에 따른 당연한 우리의 책무라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이는 어린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함에 따라 여러 가지 가정적, 사회적 책무를 감당하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올해 은행에서는 중소기업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우리 거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난치병 치료비를 지원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도 많은 직원들이 불우한 이웃돕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 기업은행이 크게 성장한 만큼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은행이 되어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기업은행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기업은행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저력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열정과 창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YOUNG IBK 청년기업은행으로서의 기상을 드높이었습니다.
2005년 금융의 봉우리에 승리의 깃발을 힘차게 꽂았습니다.
병술년 새해의 밝은 태양이 솟아 올랐습니다.
우리의 도전은 계속 됩니다.
2007년, 2010년 우리의 VISION을 향한 우리의 지칠줄 모르는 도전은 지속될 것입니다.
1, 10, 10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여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보여줍시다.
청년기업은행의 임직원 여러분!
이제 다함께 우리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하늘높이 솟아 오르십시오. 푸른 창공속으로 힘차게 날개짓하며 높게, 높게 비상(飛上) 하십시요. 순간 순간마다 우리의 앞에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희망이 펼쳐질 것입니다.
새해 우리 기은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2일
은행장 강권석
IBK기업은행 개요
IBK기업은행은 1961년 제정된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웹사이트: https://www.i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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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문화홍보실 02-729-6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