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사장 2006년 신년사
희망의 丙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새해의 소망과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한해를 뒤 돌아 보면 우리 공사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무리없이 수행하여 자긍심을 가질만하다고 봅니다.
우선, 한투·대투증권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하여 자본시장 불안 요인을 해소하였고, 15억 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도 순조롭게 상환한 바 있습니다.
합리적인 경영목표 부여 등을 통해 출자금융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조기종결시스템 활용과 파산재단 사무실의 통·폐합 등을 통해 파산재단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였습니다.
또한, 금융권역별 위험지수 개발과 금융회사에 대한 서면검사 강화, 그리고 경영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부보금융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장친화적인 리스크감시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부실채무액 5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부실관련자의 소명기회를 확대하는 등 부실책임조사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업정지된 한마음저축은행을 매각하고, 아림·한중저축은행을 가교금융회사 방식으로 정리하는 등 부실저축은행의 적기정리를 위한 대응체계 마련에도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공사의 성공적인 혁신 사례이며, 서민금융업과 지역경제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휴면예금보험금과 미수령배당금 찾아주기 운동 등 고객만족 경영을 추진하여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러분 전원이 합심하여 부단히 창조적 혁신을 추구한 결과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해 초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 최상의 금융회사 리스크 상시감시 및 적기정리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개년 중장기 경영계획과 부서별, 팀별 세부실행과제를 수립한 바 있습니다.
또한, 도덕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HD비전과 IT비전을 수립하였고,
혁신서포터즈와 혁신학습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Creovation비전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倍前의 노력을 경주해 준 임직원 여러분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애써 주신 노동조합 위원장과 집행간부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 공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매우 뜻 깊은 시점입니다.
저는 오늘 새해업무를 시작하는 이 뜻 깊은 자리에서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에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 증권의 명실상부한 통합 예금보험기구로서 10년 전 탄생 초심에서 공사 元年의 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차등보험료 및 목표기금 제도에 관한 사항은 제가 취임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가 있으나, 그간의 노력에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복합금융상품의 출현에 따른 보호범위의 명확한 설정, 보험료율 및 보호한도 조정과 관련한 업계의 요구, 퇴직연금제도의 전면시행에 따른 수급권 보호문제 등 금융환경 여건의 변화에 부응하여,
현행 예금보험제도의 적정성 전반을 재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시행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축은행의 부실로 인하여 저축은행계정이 고갈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유관부서들이 적극 협력하여 저축은행의 부실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소요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하여 부실저축은행의 적기정리와 예금자보호 업무를 수행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겠습니다.
둘째로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타 기관과 차별화된 리스크 상시감시와 확고한 적기정리 체계를 마련하여야겠습니다.
이제는 금융그룹이 금융을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금융의 대형화·겸업화는 그룹내 리스크 전염 등으로 인해 부실위험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경제의 양극화 현상으로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들의 재무실적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증시 활황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장여건에 따라서는 일부 금융회사의 不實化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조직을 力動的으로 정비하여 공사 고유의 리스크 상시감시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부실을 조기에 감지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회사의 선제적 부실예방을 위해 조사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공동검사의 적시성 및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또한, 부실 금융회사의 정리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예금자 보호, 부실책임 조사, 자산 회수 등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보험사고 대응반과 통합 경영관리인 제도를 운영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셋째로 공적자금의 회수극대화를 위하여 가일층 노력하여야겠습니다.
공사는 그간 출자지원을 통하여 취득한 주식을 꾸준히 매각하여 왔습니다만,
아직도 우리금융과 서울보증 등 금융회사의 주식을 상당물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의 매각 등의 처리가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들 주식의 처리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과 공적자금의 회수 극대화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유관기관과 협의하면서 슬기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자금융회사에 대한 MOU 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MOU 체결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를 철저히 방지하는 한편, MOU 기본목표 이상의 달성을 유인하는 성과보상으로 경영실적 제고를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파산재단의 조기종결을 합리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보유자산 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보유자산을 처분하는 등 파산배당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상환능력이 부족한 개인대출 채무자, 연대보증 채무자에 대해 제한적인 채무경감제도 도입 및 신용회복지원 협약 제도를 활용하여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채권회수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부실관련자에 대한 부실책임 추궁을 엄중하게 하는 한편 동시에 정당성과 공정성의 확보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부보금융회사에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팀을 투입하여 초기에 부실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함으로써 부실책임을 철저하게 추궁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부실채무기업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해야 하며 부실관련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대폭 확대하여 마무리해야 하므로, 이와 관련된 업무가 차질없이 수행되어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전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작년에 창조적 혁신의 일환으로 비전을 제정, 선포하고 전략적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혁신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혁신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이제 비전은 가시적으로 명확하게 형상화되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강도 높게 창조적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요구할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지금 여러분의 가슴 속에 혁신 마인드가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2년차가 되는 올해에는 여러 부문에서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다같이 힘을 합쳐 조직 내에 굳세고 질긴 “强靭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갑시다.
공사에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응집된 단결력으로 끊임 없이 혁신을 지향하는 강인한 조직문화가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필요한 부문에 전방위로 대응할 수 있고 지혜경영이 가능한 역동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겠으며 HD, IT 비전 실현을 통한 인재 양성에 지속적인 힘을 쏟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 역시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예금보험금의 지급시기 단축 등 예금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강화하여 고객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임직원 행동 강령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윤리경영 실천에 한 치의 미흡함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지난해는 빠른 시일 내에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의미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노사간에 모범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 비전을 합심하여 추진해 나가면 머지 않아 금융 안전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사의 위상이 확실하게 구현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오늘 우리 모두 비전 실현에마음을 새로이 다짐합시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차갑고 폭설에 마음을 산란하게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幸福과 平安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1. 2
예금보험공사
사장 崔 長 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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