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도서관 ‘남명학고문헌시스템’ 개통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은 상업성은 없으나 국가적으로 보존해야 될 지식정보자원을 널리 발굴.가공하여 연구에 활용하게 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국책사업이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2004년 전국 대학 도서관으로서는 최초로 이 사업에 선정돼 2005년까지 정보통신부로부터 약 14억원을 지원받아 도서관 고서실인 문천각에 소장돼 있는 고서 본문 35만면을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로 구축하였고, 활용도가 높은 고서의 본문 한자(漢字) 약 1000만 자(원고지 5만 장 분량)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남명학고문헌시스템(nmh.gsnu.ac.kr)'을 개발했다.
그동안 고서는 보존 문제로 이용에 제한이 많았으나, 고서를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는 문천각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국 어디에서나 컴퓨터만 있으면 문천각 소장 고서 본문을 다양한 방법으로 열람 검색 인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고문헌의 보존과 활용이라고 하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게 된 것이다.
또한 고서는 본문 검색이 불가능하였으나, 고서에 기록된 한자 약 1000만 자를 활자화함으로써 본문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 하루에 고서 본문을 1000자씩 읽어나간다고 가정했을 때 약 3년이 걸릴 분량을 단 1초만에 검색해 낼 수 있게 돼 정보 입수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실례로 올해 구축한 경남지역 유학자의 문집에서 '南冥'을 검색했을 때 2376건이 검색되었고, '退溪'를 검색했을 때 410건이 검색돼, 경남지역에서 남명의 영향력이 대단하였음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역사정보통합검색시스템 및 파란·야후·엠파스 등 민간 포털사이트의 국가지식시스템, 그리고 경상대학교 도서관 학술정보시스템 등과도 연계하여 검색할 수 있게 돼 활용도 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경상대학교는 2006년도에는 경남지역에 산재한 개인 및 문중 소장 고문서 1만 5000장과 경남지역 유학자의 문집 2000만 자를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해 나갈 계획으로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해 둔 상태다.
이로써 경상대학교 문천각은 경남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정보제공 거점기관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고, 서울대학교 규장각 등과 함께 국내 고문헌 관련 역사정보 제공 국내 7대거점기관으로 도약하게 됐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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