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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11:21
서울--(뉴스와이어)--영화계에 늦깎이 조연 스타들이 뜨고 있다. 젊고 멋진 배우들만 스크린 스타가 된다는 공식은 이제 옛 말이 된 지 오래. 일반적인 개념의 스타라고 하기엔 좀 나이가 많은 듯 하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개성있는 조연 배우들이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그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는 있는 배우는 바로 백윤식. 그는 <지구를 지켜라>로 스크린에 컴백한 후 얼마 전 대박을 터트린 <범죄의 재구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 보여 신세대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며 스타급 배우로 부상했다. 요즘 그는 톱스타들만 한다는 화장품, 인터넷 CF 모델로 활약하는 등 젊은 시절 못지 않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백윤식의 뒤를 이어 조연 스타로 지목되고 있는 배우는 다름 아닌 변희봉. 영화 <선생 김봉두>에서 관객들을 배꼽 빠지게 만들었던 ‘최노인’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 보인 그는 최근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 <시실리 2km>에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마을의 이장 격인 ‘변노인’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영화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기로 확실한 스타 대열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영화는 바로 11월 개봉될 <여선생 vs 여제자>. 그는 주인공인 노처녀 여선생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변희봉의 이번 영화 출연은 <선생 김봉두>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장규성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루어졌다. <선생 김봉두>에서 각각 흥행 감독, 조연 스타로서 부상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대단하다. 장규성 감독은 <여선생 vs 여제자> 시나리오 구상 중일 때부터 변희봉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을 정도라고. 그래서 그 동안 코믹 연기의 달인임을 자부해 오던 그는 요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맘껏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화 속 ‘여선생’(염정아 분)이 자리를 비우자 교장선생님인 그가 대신해 학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는 장면이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다. 오르간 반주까지 하면서 능청맞게 연기하는 그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스탭들이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고. 카메라가 꺼진 후 스탭들은 영화가 개봉되면 스타가 되셔서 뵙기 힘들어 지는 거 아니냐며 그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사실 <여선생 vs 여제자>에는 변희봉 외에 또 한 명의 조연 스타가 출연한다. 바로 염정아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나문희다. <조용한 가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문희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11월 관객들의 배꼽을 잡을 계획이다. 그녀는 <인어공주>로 스크린에 모습을 선 보인 고두심과 함께 여성 중년 배우들을 대표할 스크린 조연 스타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여선생 vs 여제자>는 지방 소도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천방지축 노처녀 선생과 대담숙성 초딩 제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염정아, 이지훈, 이세영의 코믹 콤비에 변희봉, 나문희 등 내공이 만만치 않은 탄탄한 조연진의 포진으로 벌써부터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선생 vs 여제자>는 11월 17일(수)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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