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평양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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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5 10:10

수원--(뉴스와이어)--경기도가 영농기술과 농기구를 제공하고 북한이 노동력이 합해져 생산된 쌀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와 5일 통관절차를 거쳐 도에 전달됐다.

남과 북이 북한에서 공동 경작한 쌀이 들어온 것은 남북분단이후 처음이다.

지난 1984년에 대홍수 때 북한산 구호용 쌀이 반입된지 22년만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쌀은 작년 4월 경기도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남북간 기술협력을 통한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하여 「벼농사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하고 남북이 함께 재배한 쌀로 북한 농업과학원에서 제공한 평양시 룡성구역 시범농지 3ha에서 수확된 14.8톤의 쌀 중 일부이다.

추수결과 북한평균 수확량이 10a(아르)당 270Kg인데 비해 경기도의 기술지 원이 더해진 결과 파종과 모내기가 북측 사정에 의해 늦어진데에도 불구하고 10a(아르)당 494kg이 생산되어 남한 농가 평균 쌀 생산량 500kg과 비슷하게 생산되어 지방자치단체 차원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새장을 열었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농업전문가가 볍씨와 농기자재를 가지고 5차례 평양 룡성구역의 시범농장지역을 방문하여 경기도의 농법을 적용하여 볍씨파종·모내기·병해충방제, 벼 생육관리 및 조사 등 북측 인력과 공동으로 농사를 지었으며, 10월에 경기도 관계자와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농업과학원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이 함께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번에 들어온 쌀 1톤은 지난해 평양 룡성구역의 시범농지에서 재배된 남측의 오대벼, 화동벼와 북측의 올벼 20호, 양덕1호 중 오대벼 품종으로 남포~인천 정기선박(트레이드 포춘호)에 실려 1월 3일 오후 1시경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컨테이너 하역, 식물검역, 세관통과 등의 절차를 1월5일까지 마치고, 1월 6일쯤 출고될 예정이다.

북측은 미질 보호를 위해 벼의 껍질만 벗긴 현미를 보내 왔으며 경기도는 2차 도정한 후 2kg단위로 소포장 한 후 설전에 실향민단체와 관계부처, 남북교류협력위원, 남북포럼, 유관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2005년 남북합작 벼농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북측에서 증산계획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사업을 올해 100ha(헥타아르) 규모로 확대하여 북한이 스스로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적 인프라 지원을 통해 농업경제구조를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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