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입법완료, 눈치보기 극심, 재료 단지 호가는 올라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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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6-01-08 10:30
서울--(뉴스와이어)--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공포됨에 따라 8.31대책의 후속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상반기 가격 전망과 매도-매수 타이밍을 가늠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하지만 매도자들은 주요 재료 단지를 중심으로는 호가를 높이는 등 아직은 가격 조정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은 가격이 하락한 후에 급매물로 내집마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간 편차는 커질 전망이다. 서울 매매의 경우 강남권, 양천, 마포, 영등포, 동작 등 재료를 가진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북구를 비롯해 강북권 주요 구는 일제히 주간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신도시-수도권에서도 분당, 일산, 평촌 신도시나 김포, 의왕, 과천, 안양, 성남, 파주 등 일부 지역은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05%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전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매매에 비해 실수요도 있는 편이지만 마찬가지로 주요 학군 주변과 인기 거주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매매와 마찬가지로 지역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은 매매 거래 타이밍이 늦춰지면서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실거래 부진으로 지난 주 가격 변동률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을유년 1월 첫째 주, 서울 매매시장은 0.1% 변동률로 전 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고 수도권 0.05%, 신도시는 0.19%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는 서울이 0.05%, 신도시 0.14%, 수도권 0.05%로 마찬가지로 전 주와 비슷한 변동률이다. 전국은 매매 0.08%, 전세는 0.06%로 전 주와 큰 차이 없는 변동폭을 유지했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은 동작구(0.23%), 마포구(0.22%), 송파구(0.2%), 영등포구(0.19%), 서초구(0.15%), 강남구(0.12%), 강동구(0.12%), 양천구(0.11%) 등이 소폭 올랐다. 그 외 지역은 일제히 0.05%대 이하의 미미한 변동에 그치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강북구는 지난 주 -0.06% 하락했다. 평형대별로는 오른 지역의 경우 중대형이 오른 경우가 많았고 약세는 중소형에서 나타났다. 중대형의 경우에는 세금 부담이 전가된 호가성 매물도 있는 상황이다.

동작구에선 동작 금강KCC, 사당동 롯데낙천대, 삼성래미안,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등 주요 새아파트 20-4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고 마포구도 용강 삼성래미안, 염리동 마포자이 등 새아파트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노후단지 중대형이, 서초구는 주요 주상복합과 새아파트 중대형 매매값이 올랐다. 강남은 중층 재건축 단지를 비롯 주요 단지 호가가 소폭 올랐고 강동구는 고덕주공 일대가,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압구정동 등 일부 노후 단지 호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서울 재건축(0.07%) 은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0.11%) 변동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와 송파, 강남 재건축이 소폭 올랐고 서초구는 반포 저밀도를 포함해 재건축이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한신1,3차가 소폭 하락했다. 한편 강동구는 2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고덕주공 지구단위계획 확정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졌고, 매도자 중심으로 호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다만, 매수 문의에 비해 거래 성사율은 낮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청담 한양 심의 통과 후 고덕지구 확정, 은마 등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 부진 속에서도 장기적인 강남권 재건축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0.3%), 평촌(0.3%), 분당(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0.1%대 미만의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던 분당은 판교 분양을 앞두고 상승폭이 커졌다. 수내, 서현, 이매동 등 중대형이 오름세를 이어갔고 약세를 보이던 중소형도 구미동 소형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은 지난 주에도 거의 변동이 없었고, 산본은 -0.1%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일산, 산본, 중동 등의 일부 소형이 약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중대형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의왕시(0.3%), 김포시(0.29%), 과천시(0.19%), 안양시(0.19%), 오산시(0.19%), 성남시(0.17%), 파주시(0.13%), 양주시(0.13%), 수원시(0.12%) 등 재건축이나 신도시, 교통개발 등 재료가 있는 지역들이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시(-0.1%), 구리시(-0.06%), 의정부시(-0.03%), 시흥시(-0.02%), 남양주시(-0.01%) 등은 미미하지만 소폭 하락했다. 인천도 지난 주 -0.02% 하락해 작년 하반기부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약세 지역은 30평형대 이하 소형이 약세를 보였다. 교통 호재 등으로 일부 부침 현상을 보이는 지역이 있지만 대체로는 가격 변동도 크지 않고 거래도 많지 않다. 한편 수도권은 의왕시 내손동 주공, 과천시 원문동 주공 등이 소폭 오르면서 재건축이 지난 주 0.24% 올랐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여전히 주요 학군 주변과 새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아직은 본격 방학이사 움직임은 형성되지 않고 있지만 양천구(0.33%), 동작구(0.24%), 용산구(0.23%), 중구(0.17%), 마포구(0.14%), 강남구(0.12%), 송파구(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강서, 노원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물량이 많은 지역들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곽권 소형이나 노후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는 전세 역시 거래없이 가격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영등포구(-0.05%), 중랑구(-0.1%), 서초구(-0.18%), 강북구(-0.6%) 등은 지난 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전세 역시 중소형이 하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다만 서초구의 경우에는 재건축 대상인 한신단지 중대형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른 약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SK북한산시티 등 대단지 20-30평형대가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컸다. 전셋값이 오른 단지들은 매매와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전셋값이 오르거나,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경우가 동시에 나타났다.

신도시는 일산(0.4%), 평촌(0.14%), 분당(0.11%) 등이 소폭 올랐고 매매와 마찬가지로 중동은 보합세를, 산본(-0.02%) 은 약세를 보였다. 20평형대 이하가 주로 약세를 보였다. 일산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호수마을 주변이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도 매매와 함께 주요 단지 전셋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평촌은 인근 현대홈타운 입주로 비산동 은하수청구 등은 하락했지만 귀인동 꿈우성, 갈산동 샘마을 등은 중대형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진행중인 광명시(0.89%) 가 지난 주 전셋값이 크게 올랐고 과천시(0.26%), 김포시(0.23%), 성남시(0.16%), 수원시(0.1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안양시(-0.14%), 의정부시(-0.06%), 양주시(-0.05%), 용인시(-0.04%), 고양시(-0.03%), 시흥시(-0.02%), 부천시(-0.01%) 등은 미미하게나마 하락세를 보였다.

안양은 신규단지 입주로 비산동 삼성래미안 등이 소폭 하락했다. 전 주부터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 지역은 판교 효과로 매매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동백지구 입주 영향으로 일부 2년차 단지들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약세 지역의 경우 주로 중소형이 약세를 보였다. 수원, 남양주, 고양, 용인 등은 중대형 일부도 약세를 보였고 특히 용인은 죽전, 성복지구 30-50평형대가 일부지만 하락했다.

8.31대책 입법 완료 후, 적당한 매수 타이밍을 타진하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대부분 세금 부담 매물 등 저가 급매물만 기대하고 있어서 당분간 실거래는 부진할 전망이다. 또한 재건축, 판교분양, 뉴타운분양, 지방선거 등 가격 상승을 기대할 만한 호재도 대기하고 있어 상반기 중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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