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상가 분양동향, 연말 상가 신규 공급 급감
2005년 상가 분양은 4월부터 시행된 후분양제의 시행과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불황의 여파로 임대수요마저 위축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004년 물량에 비해 40%가량 감소한 486건에 그쳤다.
상가 시장은 각종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 주거용 부동산보다 정부규제로부터 자유롭고, 후분양제 실시 등 상가관련 제도정비가 이뤄져 투자환경은 개선되었지만 분양물량의 급감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상가경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단지내상가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일부 단지내상가의 경우 300∼400%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까지 나타났다. 반면 근린상가와 테마상가의 공급량은 2004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비싼 분양가와 수익률 저하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12월 상가 유형별 분양물량은 근린상가 5건, 단지내상가 8건, 복합상가 2건, 테마상가 1건이 분양됐고, 지역별로 서울은 2건의 분양에 그친 반면, 단지내상가가 집중 공급된 인천 5건, 경기는 근린, 테마 등 총 5건이 분양을 시작했다.
12월 상가 평균 분양가는 평당 1,547만원으로 서울 중심지역에서 분양된 상가의 고분양가가 전체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근린상가]
2005년 근린상가는 2004년에 비해 -57% 감소한 총 177건 분양에 그쳤다. 대형화 추세를 보였던 근린상가는 후분양제의 직격탄을 맞아 공급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후분양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층만 나눠 분양하는 등의 편법분양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목을 받았던 택지지구내 근린상가는 후분양제 영향으로 물량이 줄었으나 경기침체와 기존의 공급과잉 등으로 계약률이 저조했다.
12월에는 근린상가 분양물량도 크게 줄어 전체 5건 분양되는데 그쳤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지역에 분양됐으며 대부분 후분양제 적용대상을 벗어난 연면적 3,000㎡ 이하의 소형 상가가 주를 이뤘다.
근린상가 분양가는 서울 강남지역 고가 상가 분양으로 평당 1,332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미분양 물량 적체로 일부 상가의 경우 분양가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택지개발지구 내 토지 매입가격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로하스애비뉴는 연면적 1,544㎡규모로 1층 평당 8,300만원, 2층 평당 3,900만원 등 초고가 분양가로 12월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며 분양을 시작했다.
2006년 근린상가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근린상가 공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활성화된 상권이나 발전가능성이 많은 대형 택지개발지구 내 근린상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분양제 여파가 지속되어 대형 근린상가 공급이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내상가]
2005년 단지내상가 분양물량은 181건으로 2004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대체로 상가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단지내상가만이 유일하게 물량이 늘었다. 2005년 단지내상가는 주거용 부동산의 대체 투자처로 인기를 모아 일부 단지에서는 낙찰가율이 400%를 넘어서며 과열양상을 보였던 반면 배후단지 규모가 적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점포는 재분양에서도 유찰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단지내상가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단지내상가 역시 하반기 이후 크게 줄어 12월에는 총 8건만이 분양됐다.
12월 분양된 주공 단지내상가는 신규, 재분양 모두 낙찰가율이 대부분이 150%이하 수준에 낙찰되었고, 인천(삼산, 논현, 십정), 부천(오정), 김포(마송, 양곡) 등 지역의 재분양 상가를 중심으로 유찰된 점포도 속출했다.
2006년 단지내상가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해 공급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8.31대책에 따른 반사이익과 경기호전 분위기로 2006년에도 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05년에 나타났던 점포별 낙찰가격/낙찰률의 양극화 현상은 2006년에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상가]
12월 복합상가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총 2건이 분양을 시작했다. 과잉 공급된 오피스텔의 물량 감소에 분양성적 역시 좋지 않아 신규공급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12월 분양된 복합상가 평균분양가는 중구 을지로 등의 주상복합으로 전월에 비해 두배 가량 상승한 평당 2,74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에 위치한 아르누보센텀은 지상 10층 규모로 1층 평당 6,000만원의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시작했다.
높은 분양가, 단지 내 입주인 수요 부족, 인근 배후상권에 비해 낮은 경쟁력 등의 이유로 대체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합상가는 2006년 분양상황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수요가 풍부한 대규모의 고급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한 주상복합 내 상가는 2006년에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도 소비회복 및 경기 전망이 밝은 편이고 2005년 말 8.31대책 입법이 완료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시장의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인상, 2006년 6월 기반시설부담금 시행 등의 부정적인 요인과 함께 후분양제 여파가 이어져 신도시 개발 등 국지적인 호재지역을 제외하면 신규 상가 공급은 크지 늘지 않을 전망이다. 상가 분양가도 토지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현재 상승세가 이어져 전반적인 상가 분양시장의 회복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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