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 경제학교육위원회 제1차 심포지엄, ‘새로운 경제교육의 방향 모색을 위하여’

서울--(뉴스와이어)--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2006년 1월 9일(월) 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새로운 경제교육의 방향 모색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함.

경제에 대한 인식의 기본이 되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바람직한 경제인식과 태도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경제교육의 방안을 모색코자 함.

□ 일 정

15:00~15:10 개회사 : 이재웅(한국경제학회장, 성균관대학교 교수)

15:10~18:00 발표 및 토론

사 회 : 이재웅(한국경제학회장, 성균관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1 : "지식기반 경제시대의 학교경제교육 내용구성을 위한 연구"
최병모(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2 : "청소년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교사의 역할을 중심으로"
박명호(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3 :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
한경동(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토 론 : 김세형(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
김진영(강원대학교 교수)
김홍균(서강대학교 교수)
차문중(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첨부] 주제발표문

「세계화·지식기반경제사회의 학교경제교육 교육과정 개발 연구」
최병모(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최근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자료 개발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시에 학교에서의 경제교육에 대한 비판도 증가하고 있다. ‘실용적인 내용의 부족’, ‘나열식의 내용’. ‘경제학 원론의 요약’,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 경제교과서에 대한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우리 사회에서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적 시민성의 양성이라는 대전제에 부합하는 교과내용을 마련하려는 모색이 그만큼 활발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 경제교육의 방향과 관련한 최근의 논의들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식기반사회(Knowledge-based society)로 특징지어진다. 이와 같은 새로운 변화 물결이 초래하게 될 제반의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적 시민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 경제교육의 방향 변화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이 연구는 ‘세계화와 지식기반경제시대를 위한 학교경제교육의 체계화와 현장적용을 위한 연구팀(이하 학교경제교육연구팀)에서의 전국 대상의 대학 및 경제관련 연구소에서의 경제학, 경제교육전문가와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경제를 가르치고 있는 현장교사 등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외국에서의 학교 경제교육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시대변화 흐름에 맞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학교 경제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3. 21세기 세계화·지식기반사회와 학교경제교육의 방향
전국 대상의 대학 및 경제관련 연구소에서의 경제학, 경제교육전문가와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경제를 가르치고 있는 현장교사 등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장경제질서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

- 학교경제교육에서는 먼저 ‘경제학의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증진’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는 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는 경제생활을 해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다음으로 ‘시장경제에 걸 맞는 태도 육성’을 학교 경제교육이 갖추어야 할 두 번째 모습으로 지적할 수 있다. 패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널리 팽배되어 있는 반기업적 정서나 지나친 결과 지향적 평등주의의 집착은 결코 바림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시장경제 논리의 강화로 특징지어지는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라는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여 앞으로 학교 경제교육에서는 시장경제질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이를 위해 ‘기업 및 타인의 이윤추구 행위와 경제적 성취를 인정·존중하려는 태도’, ‘결과의 평등보다 기회의 평등을 중시하는 태도’, ‘경제생활에서 자신의 선택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려는 태도’와 관련한 내용 요소들이 학교 경제교육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경제적 공동체 의식’이나 ‘사회적 책임 의식’의 함양을 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견해들이 있다

- 또한, 향후 학교 경제교육의 보다 구체적인 방향 설정을 위해서는 시장경제의 논리를 중시하는 태도와 경제적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태도를 어떻게 조화롭게 표상해야 할지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4. 경제 환경의 변화와 학교 경제교육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라는 물결이 야기하는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러한 변화물결에 걸 맞는 자질의 함양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알아본 세계화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반영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소비 생활 영역
- 정보화에 따른 소비생활의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
- 지적 재산권 보호 제도의 이해 및 정보 윤리
- 전자상거래 및 신용관리에 필요한 지식
(2) 산업 및 직업 생활 영역
- 고용환경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주요 현안
- 산업구조의 변화와 지식기반산업의 중요성
- 인적자본 및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의 중요성
- 평생 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의 직업관의 변화
-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에서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

(3) 국제경제 이해 영역
- 국제경제 정세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과제
-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과 외국 자본 유입의 경제적 효과
- 외국 기업 및 자본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 해소
- 외국인과 이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적 태도

5. 학교경제교육의 목표와 내용의 탐색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바탕으로 21세기에 “지식기반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지식창출형의 경제인 육성”을 목적으로 하여 전문가 델파이 조사에 나타난 학교경제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교 경제교육의 기본 방향
21세기 학교경제교육의 기본방향과 관련하여 지식, 기능, 가치·태도의 측면에서 경제교육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지식측면의 목표와 관련하여서는 경제기초개념과 원리이해(1순위), 경제주체의 역할과 중요성(2순위), 세계화와 정보화에 따른 경제생활의 변동양상(3순위), 실용적 경제지식의 함양(4순위), 우리 경제의 현안과 당면과제(5순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기능측면의 목표와 관련하여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의 증진(1순위), 기본원리의 실생활 적용능력(2순위), 경제정보의 탐색, 수집, 분석, 활용능력(3순위), 개인의 재정 및 신용관리능력(4순위), 직업탐색능력 및 선택능력(5순위),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 사고능력(6순위) 등으로 나타났다.

- 가치·태도의 목표와 관련하여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성취의 존중(1순위), 창의와 혁신을 중시하는 태도(1순위),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3순위), 건전한 소비습관의 함양(3순위), 건전한 근로의식과 직업관 확립(5순위), 개방적 태도(6순위), 사회적 책임과 경제공동체의식 함양(7순위), 경제정책과정에 능동적 참여(8순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 학교경제교육의 주요 내용요소

21세기 학교경제교육의 기본방향과 목표가 위에 제시된 것과 같이 정해지면 이러한 목표를 어떠한 내용요소로 구현할 것인가가 탐구되어져야 한다.

- 경제인식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요소로서 시장경제체제의 기본원리와 장단점(1순위),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경쟁, 창의성(1순위), 신용사회와 신용거래의 중요성(3순위),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의 중요성(3순위), 인적자본의 중요성(3순위), 지식기반산업의 중요성(6순위), 국제경제관계의 이해(7순위), 세계화와 시장개방의 필요성(8순위), 지식기반사회의 의미와 배경(9순위), 지적재산권보호(9순위), 고용구조변화와 노동시장유연성(9순위), 외국기업과 외국자본의 효과(12순위), 소비생활의 편리성과 소비자주권(13순위), 세계화에 따른 한국경제의 과제(14순위), 전자상거래의 편리성과 위험성(15순위), 고용구조변화에 따른 문제점(16순위),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18순위) 등의 순으로 중시하고 있다.

- 경제의식영역과 관련하여서는, 창의와 혁신을 존중하는 태도(1순위), 경제적 성취 및 재산권 존중(2순위), 경제생활에서 책임의식 제고(3순위), 과도한 경제적 평등주의지향(4순위), 경제생활윤리의 제고(5순위), 이 문화 이해와 관용(6순위), 평생직업관으로의 의식전환(7순위), 외국기업과 외국자본의 이해(8순위), 경제주체들의 사회적 책임의식 강조(9순위) 등의 순으로 중시하고 있다.

「청소년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교사의 역할을 중심으로」

박명호(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 국가의 성장 잠재력은 해당 국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시장경제의 이해를 근간으로 하지 않는 정책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담당할 청소년의 경제의식은 미래 한국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이해력 및 경제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이해력 수준은 낮은 수준(56점)에 머물러 있고, 경제관 역시 시장경제에 대한 친화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경제과목 수강여부에 따른 경제 이해력 수준을 비교해본 결과, 수강한 학생(평균 57.8점)과 수강하지 않은 학생(평균 56.6점)간의 평균 점수 차가 미미하여 경제과목을 수강한 그룹과 수강하지 않은 그룹의 경제이해력 수준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학교 경제교육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공회의소,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실시한 청소년 경제의식 조사 역시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마인드 실태 조사 역시 반 시장경제적인 사고가 지배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이 보다 강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 현실은 입시제도 및 교사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몹시 왜곡되어 있다. 현재 고교 수능모의고사에서는 경제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비율은 25.6%로 69.9%의 한국지리, 64.9%인 사회문화 등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고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수강하는 학생 수 역시 매우 적은 실정이다.

더욱이 청소년 경제교육을 현장에서 담당하는 교사의 경제인지도 역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사의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인지수준은 분석 결과 52.4점으로 추정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경제관 역시 학생들만큼이나 합리성이 결여되고 감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학교 경제교육을 정상화시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제교육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경제담당 교사의 공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경제학을 가르치는 대다수의 일반사회과 전공 교사들은 현행 제도 하에서 경제 과목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은 ‘경제와 사회’ 한 강좌에 그치고 있다. 교사의 학습능력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교사는 최소한 경제과목을 4강좌 이상 수강할 때 종합적인 강의 능력이 배양된다고 한다. 이런 연구결과를 반영하는 교사 공급체계의 개선이 요망된다.

둘째, 현재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중에서 25.5% 가량은 임용 시 사회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으로 임용된 교사이다. 그러므로 이들 교사의 경제 강의 능력은 대학에서 일반사회과를 전공한 교사보다도 떨어지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일선 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을 보면 교사 1인이 3과목 이상을 가르치는 사례가 1,090건에 이를 정도로 교사 수도 부족한 형편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교사들의 충원과 함께 경제 담당 교사에 대한 교육, 연수 기회는 보다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사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경제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다수 교사들은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 강화 및 연수 확대 실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현재 교사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은 KDI, 자유기업원과 같은 연구기관, 경제 5단체 등 경제단체, 한국은행, 증권업협회, 그리고 JA Korea 등 민간 기관들 이 담당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간 1,860 여명 정도이다. 그런데 현재 중, 고등학교의 사회과 교사 23,644명을 대상으로 매년 현재와 같은 수준의 교육 및 연수를 실시한다면 교사들은 평균 12.7년에 한번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의 경제교육 및 연수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재의 2~3 배 이상의 규모로 경제교육을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넷째, 교사의 경제교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 주관 기관간의 보다 네트워크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관간 상호 외부성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런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왔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경제교육협의체의 구성은 계속 미루어져 왔다. 경제교육협의체가 여러 차례 논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지지 않은 주된 요인은 누가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까 하는 문제때문이었다. 현 단계에서는 한국경제학회가 주도하여 경제교육협의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한국경제학회는 2000년부터 경제교육위원회를 운영하여 매년 수차례에 걸친 세미나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확산시켜 왔다. 특히 한국 경제학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한국경제학회가 주도적으로 경제교육협의체를 만들되, 협의체가 구성된 이후에는 경제교육 담당기관과 역할을 분담하여 한국의 경제교육을 총괄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해야 할 것은 경제교육협의체에는 현재 경제교육을 주관하는 기관뿐만 아니라 정부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정부의 참여 없이는 입시제도, 교사 양성 등과 관련된 제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

한경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 경제교육은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론 위주의 학교 경제교육을 싫어하며 교사들도 가르치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이와 같은 현실은 청소년들의 경제인식과 경제적 사고능력을 약화시키는 현상, 즉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반 기업 정서, 부의 축적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경제단체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경제교육 열풍의 조류를 타고 있다. 경제교육에 대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되었다고 할 수 있고, 이제 실행을 통해 실제적인 열매를 거두어야 할 때이다. 현재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총 16개의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조사해 본 결과, 중소기업청의 비즈쿨, 재정경제부어린이경제, KDI 클릭 경제교육, 한국은행 경제교실 등 4개가 정부 관련 프로그램이고, 나머지 12개는 민간단체, 언론사, 민간교육사업체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방학 기간 중의 경제캠프와 학기 중 학교 방문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제캠프는 10개 기관에서만 운영되고 있는데, 비즈쿨, 틴틴경제, 한국은행 경제교실 등 3곳은 무료, 나머지 7곳은 유료(3만원∼47만원)로 진행되고 있다. 학교 방문교육은 1일 수업이라든지, 학교의 신청에 따라 학교 수업시간에 또는 특강형식으로 진행되는데, DECA KOREA, 이코비, 재정경제부어린이경제, KDI 클릭 경제교육, 한국경제교육연구소 등 5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실시하고 있다(JA KOREA의 경우 02년~05년 상반기까지 56개교 40,931명 학교 방문교육 수료).
학교 경제교육의 교과과정 또는 주요 자료인 교과서가 이론 중심이라면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교재는 실생활 중심으로 내용 구성과 학습 방법 면에서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학습내용들이 실제 경제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고, 교수학습방법상에서도 체험식 위주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나 호기심등 동기유발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으며, 이해도에 있어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들이 시대의 조류를 타거나 장기적인 목표나 비전이 없이 우후죽순식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학교 경제교육과의 연계성보다는 정부기관의 경우에는 정책 홍보, 민간의 경우에는 상업적이며 일회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경제교육의 연계를 통해 경제교육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표준 경제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경제교육의 계열성을 한 방향으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경제교육의 교육목표에 차이가 없고, 교육내용이나 교수학습방법 등이 상호 보완적인 구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JA와 학교 경제교육의 기준이 상호 보완적임).

경제교육 전공 교사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전문 강사의 육성이 필요하다.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현장의 경험을 전달하는 CEO나 관련 전문가의 일회성 강연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경제교육의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나 기관이 현직 교사에 대한 연수 교육과 함께 경제교육 전문 강사 자격증을 줄 수 있는 지도자 프로그램의 개설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과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진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경제교육 지원과정으로 선정하여 이를 졸업요건에 포함시킨다거나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고등학교이상 졸업자라면 누구나 경제교육의 기본과정을 마치게 하는 것도 고려해할 수 있다. 또한 보다 현실적으로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이수자에게는 대학입시에서 상경계열학과에 지원할 경우 혜택을 주는 방안도 대학에 권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 개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경제·사회개발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kdi.re.kr

연락처

KDI 대외협력팀 강승룡 95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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