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 이창호, 초대 십단까지 한걸음 남았다

성남--(뉴스와이어)--지난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1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1국에서 이창호9단이 박영훈9단을 1.5집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 3번기 중 첫 판을 따냈다.

이창호9단은 본선에서 김영삼7단, 강동윤4단, 홍성지4단을 꺾은데 이어 4강전에서 ‘천적’ 최철한 9단 마저 잠재우며 결승에 진출했고, 박영훈9단은 송태곤7단, 이세돌 9단 등을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9단과 박9단의 상대전적은7승4패로 이9단이 우세. 하지만 작년 속기전에서 3번 만나 박 9단이 모두 승리해 박9단은 이9단을 제치고 최고의 속기왕으로써 입지를 굳혔다. 특히 제1기 물가정보배 결승에서는 박9단이 이9단을 상대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초대 우승을 따내 속기전에서는 박9단이 이9단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9단은 이러한 의견을 불식시키듯 대국 내내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며 완승을 따냈다. 이창호9단은 초반 강수를 연발하며 하변의 흑을 압박하여 차이를 크게 벌렸고, 그 차이를 종반까지 내내 유지하며 박9단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신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박9단도 ‘신형 컴퓨터’ 다운 끝내기를 선보이며 최대한 차이를 좁혔지만 마지막1.5집은 좁히지 못했다. 296수 백1.5집 승

오늘의 승리로 이창호9단은 박9단과의 상대전적에서8:4의 우위를 지켰고, 작년 물가정보배와 한국바둑리그에서의 속기전 3연패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결승 2국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1국의 돌 가리기 결과에 따라 이창호9단이 흑번, 박영훈9단이 백번으로 진행될 예정. 유달리 흑번 승률이 높은 이창호9단이 박영훈9단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초대 십단에 오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의 총규모는2억2천만원, 우승상금2천5백만원(준우승상금1천만원). 각 제한시간10분에 초읽기40초3회가 주어진다.

바둑TV에서는 오는15일 벌어질<제1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2국을 저녁8시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웹사이트: http://www.onmedia.co.kr

연락처

임병기 031-789 -12022 (462) 011-9753-0314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