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교육열풍, 이것이 바로 재테크다”

서울--(뉴스와이어)--지난해 서울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한자어 기초실력 평가가 화제에 올랐던 적이 있다.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전체 응시자의 60%가 100점 만점 가운데 50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고교생들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한자실력만큼은 낙제점이었던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한문 교육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교과목에서 ‘한문’이 사라진 것은 지난 1963년 제2차 교육과정이 적용 되면서부터다. 1972년에는 중·고교 과정에 한문이 다시 부활됐으나 한글전용 정책에 따라 힘을 얻지는 못해 왔다. 현재도 한문 교과가 중·고교에서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한자 익히기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2002년 한국갤럽에서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한 『한자사용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시자의 59.6%가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요즘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한자 교육 열풍이 거세다.

최근 한국어문학회가 발표한 한자능력검정시험의 응시현황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지난 11월 12일에 시행된 31회 한자능력검정시험 전체 응시자 중 76.9%가 유·초등학생들이었다. 특히, 지난 30회 시험에서도 61.9%의 높은 응시률을 보인 유·초등학생들에 비해 나머지 응시자(중학생부터 일반일(군인포함))의 비율이 전 회 38.2%에서 23%로 하락하고, 반면 유·초등학생들의 응시률이 15% 증가했다.

이렇게 유·초등학생들의 한자교육이 급증세를 타고 있는 것은 어린이 한자 조기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 자체가 그 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 시내 559개 초등학교의 한자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411개교(73.5%)가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가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아침자습 시간 또는,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도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한자교육에 대한 어린이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학교 내 보다 학교 밖 열기가 더 뜨겁다. 취학 전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집에서 한자 조기교육을 시키는가 하면, 서예학원에서도 한글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자에 대한 욕구가 높다. 한자 교재를 출판하는 업계의 움직임 역시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컨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한자교육열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서점에서의 열기는 최근 불고 있는 한자 열풍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한자 서적만도 200여종에 달할 정도며 일부 한자 만화책은 100만부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고 있다.

특히 한국어문교육연구회에서 출판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교재가 현재 한자 시험을 주관하는 단체 중 국가가 자격증을 공인하고 있는 한국어문회의 지정 교재를 출간하고 있는 도서출판 이그잼 대표 정재윤씨는 “어린이들의 한자교육 열풍으로 인해 유아용 한자교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고 인기 게임인 ‘겟엠포드’의 게임 캐릭터를 통한 만화 한자 교재 개발, 국내 최초 스타 마케팅을 도입해 개그 강의 일인자인 최형만씨를 한자홍보대사로 위촉과 더불어 『최형만 한자』를 출판하는 등 새로운 아이템이 속속 등장” 한다며 “전체 한자교재 시장의 70~80%가 어린이 교재”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어린이 한자교육열풍을 증명해 준다.

이렇게 된 이유는 사회적인 욕구 증대가 무엇보다 크기에 그렇다. 한자문화권이라는 사실이 한자 교육의 열풍을 부르고 있고, 한글 전용 세대들이 자식들을 키우면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또한 국제경제에서도 최근 중화권의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중화권 또는 한자를 사용하는 아시아권으로 무역시장의 범위를 넓히면서 대학이나 대기업에서도 한자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무시 못할 이유 중 하나이다. 더욱이 한자 교육이 아동의 학습능력을 향상 시킨다는 과학적 증명까지 발표된 상황에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의 필요·요구에 의해 일찍부터 한자를 배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만연해지면서 한자를 가르치려는 현상이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가장 먼저 노출된 연령층이 바로 유·초등학생들이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시대적 흐름에 한발 앞선 시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앞으로도 한자 교육을 등한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테크의 고수(高手)들은 불확실한 곳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법이다. 교육 고수들 역시 시대적 흐름에 맞게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시각이 필요하다. 지금의 한자 교육이 바로 앞으로 살아가는데 본인의 중요한 자산(資産)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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