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토광묘 등 대가야계고분 순천서 발견
발굴된 유물중 석곽묘는 무덤 구조와 토기 양식에서 대부분 대가야계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봉분이 남아 있는 1호분은 대가야계 석곽묘 5기로 주곽과 배장묘 4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주곽에서는 유개장경호, 기대, 광구장경호, 고배, 개배 등의 토기류와 각종 철기류가 확인되었으며, 출토유물 및 석곽의 구조로 볼 때 고령 지산동 44호분 단계인 5세기말경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전남지방의 가야계 토기가 부분적으로는 출토되었지만 소홀히 취급된 원인으로 가야를 영남지방으로만 한정하여 볼려는 선입견과 전남지방 가야계 토기가 일시적 교류나 교역의 소산으로 접근할려는 시각 때문이었다. 다만, 고대사나 고고학의 일각에서 섬진강하류지역을 포함한 전남동부지역 가야계 토기의 발견을 대가야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관련지어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고고학 자료로서는 뒷받침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된 순천 서면 운평리유적으로 전남동부지역에 대가야의 정치적 영향력이 있었다는 획기적인 자료로 확인되었고 대가야계 토기와 관련 묘제는 백제가 이 지역을 영역화(512년)하기 이전에 이미 대가야세력의 영향력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금번에 발굴된 1호분은 비교적 소형분이지만, 인접한 중형분 2기가 확인되고 있어 추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이 지역 최고 수장층의 무덤 구조와 관련유물, 대가야와의 관련성을 좀 더 자세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순천대 발물관은 순천 서면 운평리 유물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1월 13일(금) 오전11시 발굴현장에서 갖을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sun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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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홍보담당 기획평가과 이용호 061)750-3182, 011-615-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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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8일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