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53년 플레이보이의 역사를 새로 쓴다
세기를 막론하고 인간의 원초적 관심이 성(性)에 쏠려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를 적절히 응용할 줄 알았던 휴 헤프너는 일찍이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저급하다 지탄 받았음직한 컨텐츠를 멋드러지게 포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가 인도하는 관음증의 세계가 본래의 상업주의를 초월한 어떤 예술적 경지에까지 이르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여성들이 플레이보이 지의 모델이 되기를 동경했고, 남성들은 그 아름다운 여인들의 나신을 그리스 여신인 것처럼 숭배해마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플레이보이를 상징해온 ‘커버걸/플레이메이트’는 스타들의 각축장을 방불케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이름만 대도 쟁쟁한 스타들과 명사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퉈 플레이보이의 지면을 채웠음을 볼 수 있다. 20세기 최고 뮤즈로, 섹스심벌로 군림해온 마를린 먼로 역시 요염한 전라의 모습으로 플레이보이 표지모델을 장식했고, 브리지트 바르도,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의 고전 미인은 물론 슈퍼모델로 주가를 높였던 현대적 미인 신디 크로퍼드도 역시 플레이보이걸 출신이다.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로 등극한 데미 무어,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과 파멜라 앤더슨에 이르기까지 걸출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헤프너는 자본금 600달러 중 500달러를 들여 마를린 먼로의 누드사진을 샀고, 이는 창간호 대박을 가져왔다. 영민한 헤프너가 1953년 영화 ‘나이알가라’로 섹스심벌이 된 먼로의 매력을 십분 이용한 것. ‘먼로 효과’는 컸다. 누드를 게재하고 싶어하는 많은 여배우들을 만들었고, 성적 판타지를 주는 잡지로 인식시켰다.
두 사람 모두 유명인이 된 후 무명 때 찍은 외설성 강한 누드 사진이 플레이보이에 실렸던 것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누드사진에 격분한 당시 남편 브루스 윌리스가 100만 달러를 내고 미국내 출판을 금지시켰다. 자신의 자녀들이 이 사진을 봐서는 안되다는 이유였다. 마돈나 역시 1977년에 찍은 아마추어 누드가 1985년 밝혀졌지만 여기에 대해서 마돈나도, 팬들도 개의치 않았다.
킴 베이싱어는 1983년 그녀의 섹시한 포즈를 플레이보이가 게재한 후 에로틱 영화 <나인 하프 위크>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적인 섹스 심벌이 된 샤론 스톤도 1990년 플레이보이에 실리면서 영화 <토탈리콜>과 <원초적 본능>에 잇달아 출연, 세계적인 섹스심볼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미모에 지성까지 겸비한 재원들도 과감히 플레이보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데… 뮤추얼 펀드 딜러에서 칼럼니스트,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전문모델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화려한 이력을 뽐내는 후보들이 플레이보이 커버걸이 되고 싶어 안달이다.
2000년 6월 플레이보이 캘린더를 장식한 알렉산드리아 칼슨은 전문직 여성으로 누드모델로 나선 대표적 케이스. 1999년 3월의 플레이메이트로 뽑혔던 칼슨은 열여덟 살에 뮤추얼 펀드 딜러 자격증을 따낼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 그런 그녀가 플레이보이 표지를 장식한 이유는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는 단 한 가지였다고.
이러한 열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뜨겁게 퍼져나갔다. 플레이보이가 인터넷 특집판을 통해 일반 직장 여성을 상대로 벌였던 이벤트 “섹시한 직장 여성을 찾습니다”는 월마트(2003년), 홈데포(2004년 7월), 맥도날드(2004년 11월) 등의 18세 이상 여직원 각각 6명이 알몸을 공개하도록 했다. 지원자는 놀랄 만큼 많았다. 월마트에서 400여명, 맥도날드에서는 100여명의 여직원들이 신청서를 냈다. 모델로 선정된 월마트 여직원은 “전세계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플레이보이의 모델로 활동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인생에서 단 한번뿐인 다시없는 기회였고 영애였다”고 플레이보이 모델이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홈데포의 한 여직원은 “플레이보이는 미국의 아이콘(상징)”이라며 “모델로 뽑혀서 매우 흥분됐다”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한편,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플레이보이 모델에 발탁됐던 이사비 씨는 당시 “돈보다는 야망이 나를 벗게 했다”고 말해 ‘왜 수많은 여성들이 이토록 플레이보이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가’라는 물음표에 하나의 느낌표를 던져주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움과 특별함의 상징, 당대 최고 스타의 길로 들어서는 통과의례로 인정 받아온 ‘플레이보이 모델 콘테스트’가 드디어 한국의 문을 두드렸다. 행사 주관사인 스파이스 TV 측은 “한국의 플레이보이 모델을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선발되는 모델은 오는 3월 미국 LA의 플레이보이맨션에서 월드컵 화보를 직접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1월 20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은 후 3일간의 합숙대회를 거쳐 2월 1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최종 선발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참가 신청은 행사 공식 웹사이트(www.spicetv.co.kr)를 통한 온라인접수와 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오는 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1월 26일 1차 합격자 발표를 통해 25명의 본선 대회 참가자를 선발하게 된다. 또 본 대회에 앞서 2월 9일에는 참가자들의 끼와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스페셜 전야제가, 본선대회 후에는 당선자들을 위한 기념파티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감출 수 없는 끼와 열정을 간직한 매력적인 여성이라면 ‘할리우드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인생의 단 한번뿐일 이번 도전에 당당히 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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