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영화 ‘빈집’이 만났다

서울--(뉴스와이어)--김기덕 감독의 <빈 집>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얼마 전 이승연의 나레이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예고편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빈 집>의 뮤직비디오도 빼어난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앨범 Be Happy 중 카니발의 아침(워너뮤직 발매)이 사용되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빈 집>의 제작사 측은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려 낼 수 있는 음악을 수소문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관계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 조수미의 카니발의 아침이었던 것. 제작사 측은 주저할 것도 없이 조수미 측에 음악 사용 의뢰를 했고 그녀의 흔쾌한 수락에 이번 뮤직 비디오는 제작되었다.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기대는 영화의 영상과 조수미의 음악이 만나면서 현실화되었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본 김기덕 감독은 “역시 천상의 목소리답게 조수미 씨의 음악이 더해지자 작품이 더욱 빛이 난다”며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더 더욱 <빈 집>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만 하다.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 내내 대사는 뮤직 비디오 시작 부분에 나오는 이승연의 “사랑해요” 한 마디뿐이다. 그러나 ‘빈 집을 찾아 다니는 남자’ ‘빈 집에 갇혀 사는 여자’라는 카피를 통해 남, 녀 주인공의 캐릭터를 설명해 주고 있으며, 영화의 주요 줄거리를 이미지만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역시 김기덕 감독 작품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기존의 파격적이었던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과는 달리 시종일관 포근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이 가을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감독의 11번째 작품 <빈집>은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구하는 남편에게 갇혀 유령처럼 살아가던 여자 ‘선화’(이승연 분)와 전단지를 붙이며 빈집을 찾아 살아가는 ‘태석’(재희 분)의 만남과 치유를 그리고 있으며, 외롭고 공허한 사람들의 빈집 같은 마음을 채워주는 영화이다. 국내 개봉은 10월 15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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