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건축 상승, 8.31대책 이전 수준 추격

뉴스 제공
부동산114
2006-01-15 10:30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의 강남권 고층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발표와 강동구 고덕지구의 지구단위계획 확정 등으로 강남, 강동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서초구의 경우 정부의 재건축 완화 방침 철회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8.31대책 이전인 작년 7월 말과 비교하면 가격회복 정도의 수준이고, 매물 부족과 매수자 관망세로 실제 거래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재건축의 경우에는 작년 7월 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단지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가격은 작년 7월 말 대비 아직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 외 지역에서는 봄 이사철 초입에 들어서면서 입지 요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방학 이사철은 맞아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 움직임이 늘고 있으며, 거래가 다소 부진했던 지난 달과는 달리 조금씩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매매 시장은 지난 주 0.33% 변동률로 전 주 대비 0.23%p 상승했고, 신도시는 0.14%, 수도권 0.08%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서울 0.16%, 신도시 0.04%, 수도권 0.10%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 매매 시장은 서대문(-0.09%), 중랑(-0.02%), 동대문(-0.01%) 등 일부 구를 제외하고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1.04%), 송파(0.74%), 강남(0.49%), 양천(0.42%), 영등포구(0.29%), 용산구(0.25%)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담동 한양아파트 심의통과 영향과 용적률 규제 완화기대감, 고덕지구 지구단위계획확정 등으로 서울 재건축은 한 주간 1.13% 오르며 전 주 대비 1.06%p 나 상승폭이 커졌다.

고덕주공단지들은 고덕지역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고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둔촌 주공까지 확산되고 있다. 강동주공3단지 16평형은 4억 3,500만원에서 4억 5,5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올랐고, 고덕주공2단지도 4억 7,000만원에서 4억 9,0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 해 7월 29일 기준,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4억 6,0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이 4억 8,000만원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8.31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 역시 둔촌동의 작년 7월 대비 현재 매매가격 변동률은 -3.42%로 아직은 8.31대책 이전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강남구에서는 청담동 한양을 중심으로 대치동 청실2차, 은마, 역삼동 개나리6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 50평형, 양평동 신동아 22평형,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 33평형 등이 전 주 대비 7~10% 가량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분당(0.22%), 평촌(0.09%), 중동(0.06%), 일산(0.04%), 산본(0.02%) 순으로 올랐으며, 약세를 보였던 산본을 포함해서 지난 주 일제히 올랐다. 20평형 이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30~40평형대는 꾸준한 수요 형성으로 다른 평형대보다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 이어 분당 서현동, 야탑동 등을 비롯해서 분당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성남(0.80%), 과천(0.28%), 구리(0.20%), 하남(0.20%), 김포(0.19%), 광명(0.18%), 파주(0.16%), 수원(0.14%), 용인(0.14%)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 재건축 단지가 평형별로 1,000~2,000만원 가량 올랐고, 용인은 죽전동과 상현동을 중심으로 판교 호재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2~3주간 김포, 파주, 수원 등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서울 전세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학 이사철 수요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지역 학군을 중심으로 양천(0.80%), 동작(0.35%), 노원(0.28%), 성북(0.25%), 영등포(0.24%), 구로(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주로 30~40평형대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와 삼성쉐르빌 등이 올랐고, 동작구 사당동 대림, 본동 신동아,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상계동 은빛1단지 등이 올랐다.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 구로동 현대, 신성미소지움 등 구로 벤처단지 수요가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서대문(-0.33%), 중랑(-0.21%), 중구(-0.14%) 지역은 지난 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7%), 분당(0.03%), 산본(0.01%) 순으로 올랐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 주 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변동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분당 금곡동 청솔단지, 서현동 효자임광 등이 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김포(0.43%), 오산(0.43%), 광명(0.41%), 성남(0.24%), 수원(0.21%) 등이 올랐다. 김포는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 신동아 등 대단지, 큰 평형이 올랐고,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6,7,10단지가 주변 재건축 단지 이주로 꾸준히 상승을 보이고 있다.

재건축 완화 방침이 철회됐지만, 시장에는 뚜렷한 움직임이 아직 형성되고 있지 않다. 재건축 단지들이 호재에 민감한 반면 악재에는 둔감한 탓이다. 또한 양도세 등 세금 부담이 매물 가격에 전가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호가가 쉽게 빠지지 않으면서,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은 꾸준하게 문의가 늘고 있다. 매물도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소폭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개요
부동산114는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114(www.r114.co.kr)” 를 기반으로
아파트, 주상복합, 재건축, 상가, 토지, 부동산교육 및 출판, 컨설팅 등을 포괄한
전문 포탈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회사소개 : http://info.r114.co.kr/r114/default.asp

웹사이트: http://www.r114.co.kr

연락처

웹운영본부 부동산컨텐츠팀 김규정차장 02)2105-7009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