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박영훈, “양보할 순 없다!!”
지난 결승 1국에서 1.5집 차로 진 박영훈 9단은 2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해부터 이어온 ‘속기전 황제’의 명성을 지켰다.
중반 하변의 대실수로 불리했던 박영훈 9단은 종반에 강수를 연발하며 이창호 9단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1국 때는 끝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5집 차이로 패배했지만 이번 2국에서는 덤 이상을 얻어내는 화끈한 추격전을 펼치며 228수만에 항복을 받아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한 편, 이창호 9단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삼성화재배 결승 패배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유리했던 바둑에서 역전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 앞에 있던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번 원익배 십단전은 새해 첫 타이틀인 만큼 이창호-박영훈-최철한으로 나뉘어진 국내 타이틀 전쟁의 서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누가 십단의 타이틀과 함께 타이틀 싸움의 기선제압에 성공할 지. 초대 십단을 결정 지을 <제1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 3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의 총규모는 2억 2천만원, 우승상금 2천 5백만원(준우승상금1천만원). 각 제한시간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한국기원 소속 모든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본격기전이다.
바둑TV에서는 오는 22일 벌어질<제1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국을 저녁8시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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