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되돌아온 저금통 사연, 난치병 지원받은 어린이가 세상에 남긴 돼지저금통 하나

서울--(뉴스와이어)--하늘에서 되돌아온 사랑
난치병 지원받은 어린이가 세상에 남긴 돼지저금통 하나
‘62인의 나눔릴레이’43호 행복지킴이

하늘에서 되돌아온 사랑이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1월12일 가슴 저리도록 따뜻한 기부자가 있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직접 방문해서 성금을 전하고 싶었다며 찾아온 정 모 씨가 꺼낸 돈은 꼬깃꼬깃 접혔던 흔적이 역력한 1천원과 1만원권 지폐 몇 장이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대구지회 김미정 씨는 “전달한 성금은 일십만 원이었으나, 이 돈은 하늘에서 되돌아온 사랑의 마음이었기에 가슴이 시려왔고, 무엇보다 소중했다”고 말했다.

정 모 씨의 딸 미선이(가명, 여, 12세)는 2004년 4월 발병한 악성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의 난치병 학생 돕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05년 1천9백여만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지원 받아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끝내 완치되지 못한 채 미선이는 2005년 11월27일 하늘로 떠나게 되었다. 정 씨 부부는 아이가 사망한 후 딸아이 방에서 미선이가 그 동안 좋은 곳에 쓰겠다고 조금씩 용돈을 모아뒀던 돼지저금통을 찾아내곤 목 놓아 울었다. 미선이가 세상에 남긴 따뜻한 마음인 셈이다. 정 씨 부부는 아이가 받은 이웃사랑을 다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여 희망을 싹틔울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자 돈을 보태 10만원을 만들어 아이의 이름으로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정 씨는 “아직까지는 힘든 생활로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작은 성금”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고는 “딸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다른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게 되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또 다른 어린 생명을 구하거나 굶주린 아이를 살리기도 하는 값지게 써 달라”며 성금을 놓고 사라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남긴 정 씨의 예쁜 딸을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 릴레이’ 43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홍명보 장학재단, 자선축구 수익금 2억원
‘62인의 나눔릴레이’44호 행복지킴이 선정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홍명보)이 1월13일(금) 15시30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 (중구 정동 소재)에서 지난 12월18일 개최되었던 ‘2005년 푸마자선축구’ 수익금 2억원을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과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공동모금회 (회장 : 이세중)에 전달한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 코치와 임송규 실장이 직접 방문해 정진옥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대행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004년 12월에도 자선축구를 개최해 수익금 2억원을 공동모금회에게 기탁해 2년 연속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폐품을 팔아 1년간 모은 성금 전해
폐품 수익금 기부통장 만들어 기부하는 원성남 씨
‘62인의 나눔릴레이’45호 행복지킴이

1년 동안 폐지 및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한 사람이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1동에 사는 원성남 씨 (67세, 전업주부)가 그 주인공.

원 씨가 폐지 및 재활용품 등을 모으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 폐지를 모아 파는 친구를 도우려고 시작하였으나, 친구 사정으로 폐품을 전해 주지 못하게 되자 별도로 우체국 통장을 만들어서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수익금을 입금하기 시작했다. 운동 삼아 조금씩 모은 폐품으로 1년간 모아서 나온 돈이 52만 3천원. 여기에 본인 개인 돈을 보태어 총 6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에 기부했다.

원 씨는 “금년(2006년) 12월에 또 다시 기부하기 위해 통장을 새로 만들어 폐품을 모으고 있다”며 “나누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만 있으면 되는 일 아닌가”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현재 원성남 씨는 군인이었던 남편이 66년 사망한 후 나라에서 지급하고 있는 국가원호연금 86만원을 받고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봄까지 매달 4만원씩 소년소녀가정 결연후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중학생 남자 아이를 후원했었는데 지난해 봄에 그 학생이 전화를 해서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저에게 후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원 씨는 그 학생 후원을 그만두고도 계속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오늘도 폐품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폐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함께 한 서울 흑석1동에 사는 원성남 씨를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 릴레이’ 45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부산 70대 지체장애인, 구두 닦아 이웃사랑
‘62인의 나눔릴레이’46호 행복지킴이

구두를 닦아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체장애인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70대 지체장애(5급)를 가진 할아버지는 지난 1월3일 불편한 몸으로 부산 북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쌀 20kg 10포와 라면 20박스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회에 전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북구 만덕동 2층짜리 허름한 영세민 아파트에 사는 할아버지는 구두를 닦아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그날 번 수익금을 성금으로 기탁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는“매일매일 힘든 몸을 이끌고 구두를 닦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름이나 더 자세하게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체장애로 어려운 형편에서 구두를 닦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부산 70대 구두미화원 할아버지를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 릴레이’ 46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순대노점상 부부 하루 수익금 성금으로 기부
‘62인의 나눔릴레이’47호 행복지킴이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순대 노점을 하고 있는 부부가 하루 수익금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3동 동사무소 입구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순대노점을 하고 있는 부부가 지난 1월6일 평소 알고 지내던 통장을 불러서 “오늘 순대 판 돈 전부입니다. 한 번 세어 보세요”라며 돈을 건넸다. 남의 돈을 왜 세어보느냐는 통장의 말에 “그럼 제가 세어 볼께요 잠깐만요”하며 즉석에서 돈을 세더니 지폐 30만 6천원과 동전들이 조금 나왔다. 이에 동전을 제외한 1천원짜리 지폐까지 모두 통장에게 건네며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 노점상 부부는 “외부에 이름 알리긴 싫고 단지 어려운 사람끼리 서로 도왔으면 하는 마음에 매상도 좋은 날이라 성금을 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수익금을 기탁한 사당동 순대노점상 부부를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62인의 나눔 릴레이’ 47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ch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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