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중국 중심 성장은 중국 인재로”
SK아카데미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중국 인재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국 공채 신입사원들이 SK아카데미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
SK아카데미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참가한 중국 공채 신입사원들이 위성 DMB 시연 모습을 보고 있다.
SK그룹은 작년 10월 말부터 약 3주 동안 SK㈜,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등 4개 관계사가 참여해 중국에서 공채 전형을 진행했으며, 중국 내 한국 유학생 4명을 포함해 이번에 채용된 20명의 중국 고급인재들은 향후 각사의 중국 사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그룹은 그동안「글로벌 오픈 채용제도」를 통해 글로벌 인재들을 수시로 채용해왔으며 지난 2002년 중국 현지에서 공채형식으로 경력사원을 채용한 적은 있었지만 한꺼번에 20명의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된 20명의 인력 중 석사 이상은 16명으로 80%를 차지하며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명문 대학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관계사별로 보면 SK㈜가 11명, SK텔레콤이 5명, SK네트웍스가 2명, SK건설이 2명을 채용했다.
SK그룹은 “중국에서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SK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동시에 한국 문화에 익숙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철저한 중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중국 인재들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 채용된 중국 인재들은 SK 고유의 기업문화를 익히고 자신들이 중국에서 맡게 될 사업 모델에 대한 지식을 체득하기 위해 국내 각 관계사에서 우선 1~2년 동안 일반 직원과 같이 근무한 후 중국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인력들은 16일부터 SK아카데미에서 시작되는 ‘SK그룹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해 국내 신입사원들과 함께 약 2주간의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국내 신입사원들과 한 팀에 편성돼 사회공헌활동 등 모든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들이 국내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생활 편의를 위해 숙식 제공은 물론, 기본적인 한국어 습득의 교육 기회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SK그룹은 지난 2002년 SK텔레콤 차이나 설립에 이어 SK㈜와 SK네트웍스가 중국 지주회사를 잇달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국을 알고 중국 시장을 한국시장과 같이 중요시해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는 “이번에 채용된 중국 인재들은 앞으로 올해 핵심경영과제 중 하나인「중국중심의 글로벌 전략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은 인원일지라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중국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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