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멜로연기로 여인들을 녹이다

서울--(뉴스와이어)--명실공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의 눈빛과 표정이 달라졌다. 대표작 <실미도> <공공의 적> <역도산> 등을 통해 선 굵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설경구가 이번엔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여린 남자’로 돌아온 것. 전작 <공공의적2>를 마치고 기존작들과는 달리 눈에 덜 힘주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멜로 대본을 찾아왔다는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선택, 사랑에 상처도 받고 사회에서 시련도 겪는 인생의 쓴맛 단맛을 겪는 남자 ‘우재’를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건네 받아 읽은 지 두 시간 만에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이번 작품에 매료됐다는 그는 <사랑을 놓치다>를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사랑이야기이며 보는 동안 자신의 지난 추억을 다시 회상하게 만드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새로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늘 자신은 멜로 연기를 해왔다고 외치는 ‘설경구’. 하지만 이번 영화처럼 사랑의 기쁨, 슬픔 등 사랑에 관한 모든 희로애락을 담은 정통의 멜로 연기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그의 달콤한 키스 씬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괜히 시간을 끌면 더 어색해 지는 러브 씬 설경구는 송윤아와 사전에 입(?)을 맞춰 한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고. 이 뿐 아니라 특별 메이킹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장면에서는 설경구만의 멜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비를 맞으며 사랑의 시작을 느끼는 남자의 모습이나 서울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옥탑방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리며 달콤한 미소를 짓는 모습 등은 ‘설경구만의 부드러움’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파트너였던 송윤아 역시 “이번 작품이야말로 가장 멋지고 섹시한 설경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멜로 전문 배우’ 설경구를 치켜세웠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추운 겨울 '인연'을 몰라보고 쓸쓸히 보낼 뻔한 사람들, 혹은 '연인'이 있지만 그 사람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 주변의 소중한 '인연'과 '사랑'을 돌아보게 해 줄 영화로 2006년 1월 26일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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