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애니시네마 개관 1주년 기념전 심야상영

서울--(뉴스와이어)--서울애니시네마 서울애니마떼끄에서는 지난 5년간 상영되었던 기획 영화제 중 최고의 단편 애니메이션만을 상영하는 서울애니마떼끄 심야상영 베스트 오브 베스트전을 펼친다. 이번 심야상영에서는 지난 5년간 상영된 1,200여 단편애니메이션 중 200작품을 선정 최고 중의 최고의 애니메이션만을 상영하여 그 간 서울애니시네마에서 단편애니메이션을 관람하지 못한 애니매니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캐나다, 미국, 러시아, 스페인, 독일,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하나!! 밤새 진행되는 심야상영에서는 맥주 무제한이며 최고급 시스템 다이어리를 준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04년 안시 단편부분 그랑프리를 차지한 디즈니사의 “로렌조(Lorenzo)”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작품으로 상업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디즈니사의 이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의 꼬리와 실랑이를 벌이는 괴팍한 고양이의 유희적인 움직임을 고전적인 필체와 3D로 함께 담아낸 '로렌조'는 작품전반을 흐르는 탱고음악이 극의 흐름과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웰레스와 그로밋> <치킨런>등으로 잘 알려진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2004 안시TV시리즈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동물원인터뷰 -고양이냐 개냐? (Creature comforts, Cats or dogs?”)는 수세기동안 견원지간으로 지내온 고양이와 개의 신경전을 아드만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재구성한 TV시리즈 <동물원인터뷰>의 10번째 에피소드이며 캐릭터들의 유연하고 섬세한 표정연출이 압권이다.

2005년 최우수 수상작 셰인 애커 감독의 ‘나인’은 UCLA 출신 애니메이터의 SF 단편이다. 무려 4년이라는 기간을 공들여 제작한 이 단편은 동족의 생명을 빼앗아 영혼을 갈취하는 괴물과 맞서 싸우는 ‘9’ 이라고 불리우는 봉제인형의 무용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술적이면서도 3D 애니메이션만이 가질 수 있는 기법을 최대한 응용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근 팀 버튼이 이를 장편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인’은 현 미국 애니메이션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다.

심야상영 작품설명

1) 오이오/OiO, Canada, 8min 20sec
Simon Goulet
2003.7.2~3 “Annecy 2003 in Seoul” 초청

그림은 움직임이다. 이것은 목숨만큼 소중하다. 캔버스와 도구들이 메달려서 날아다니는 중에 “오이오”는 그림들속에서 자연의 힘을 발견하고, 세상을 재발견한다.

이 작품을 보고 난 바로 부산영화제에 초청을 요청하기 위하여 VHS 복사본을 들고 뛰어다녔던 기억이 남는 작품이다. 당시 너무나 충격적인 영상에서 나오는 힘 앞에 한마디로 반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물론, 앵콜 요청이 지나치도록(??) 많았던 작품이다.

2) 나인/9, USA, 10min 50sec
감독 : Shane Acker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도심 외곽의 황폐한 분위기 한 가운데에 누더기 옷을 걸친 인형이 있다. 그는 동족의 생명을 빼앗아 영혼을 갈취하는 무서운 괴물과 맞붙어야만 할 운명을 가지고 있다.

작품의 독특한 세계관이 명감독 팀 버튼의 마음을 움직였다. 팀버튼이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장편을 만들겠다 천명한 시그라프 2005 그랑프리작이다. 셰인 애커 감독은 그 만의 독특한 세계를 멋진 영상 속에서 살짝 아주 살짝 맛보게 하고 있다.

3) 북쪽의 남쪽/South of the North, Russia, 14min 37sec
감독 : Andrey Sokolov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사냥감을 놓고 옥신각신 하던 두 어부가 한 배를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최강애니전 패밀리섹션에서 가장 많은 폭소와 웃음을 자아낸 작품이다. 너무나도 다른 두 주인공은 현대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치열한 자리다툼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마치 그것처럼 서로 보완의 관계일 뿐이다.

4) 창자와 심장/De tripas corazon, Spain, 12min
2003.7.25~26 “ANIMAC in SEOUL” 초청
감독 : Juan Pablo Etxeberri

욕망과 의지. 하나의 캐릭터가 그의 허리에서 쪼개진다. 그의 가슴에서 토끼가 살고 그의 배에서 뱀이 산다.

스페인 애니메이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보였을 당시 매우 난해한 이 작품을 본 관객들은 무척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애니마떼끄만의 독특한 영화제 장치인 감독인터뷰가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5) 시티 파라다이스/City Paradise, UK, 5min 58sec
감독 : Gaelle Denis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주인공 토코모 씨는 일본을 떠난 런던에 이주해왔다. 처음 그곳에서 언어 문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비한 일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감독 특유의 색감과 디자인은 이 작품을 꽤나 신비롭고 또한 소름끼치게 만들기까지 한다. 반대로 상당히 과장된 움직임과 캐릭터는 보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무척 아름답고 초현실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원색 비주얼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6) 동물원인터뷰 '고양이냐?개냐?'/Creature Comforts “Cats or Dogs?”
UK, 8min 45sec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Richard Goleszowski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인터뷰한다. 그들은 숙소,음식,영국의 날씨가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아드만 스튜디오가 오랜 만에 동물원 인터뷰 후속편을 만들었다. 전작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등장 캐릭터 수에서 그 수다떠는(??) 정도까지 다 한층 업이 되었다. 스톱모션의 최고 기법이 바로 이것!

7) 컷/Cut, Spain, 3min 18sec
2003.7.25~26 “ANIMAC in SEOUL” 초청
감독 : Mario lgesias

두 성냥개비인간들. 그 중 한명이 자신들의 몸이 성냥개비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아주 거친 듯한 비주얼이지만, 마지막 반전이 너무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이다.

8) 바위/The Rock, Germany, 8min 30sec
2004.12.17~19 대학만화영상제 해외섹션 초청
감독 : Chris Stenner 외

오래오래 전 두 개의 바위가 대화를 나눈다. 그들의 대화 중에 흐르는 시간은 우리가 살아오는 시간의 흐름과 너무나도 다르다.

독일의 유명한 아카데미인 바덴 비르텐베르크 영화아카데미의 명성을 대변해 주는 작품이다. 사람이 아주 과학적으로 오차없이 만들어낸 시간은 단지 인간들을 위한 시간일 뿐이다.

9) 플라시코/Flaschiko-Der Mann in der Heizdec, Austria, 10min
2003.11.21~22 “SAFO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Nicolas Mahler

플라시코와 그의 엄마간의 여섯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플라시코는 하루 종일 쇼파에서 TV만 보면서 전기담요를 둘둘 말고 지낸다. 그의 삶속에 오직 한 사람만이 있다. 다름 아닌 그의 엄마. 이 작품은 단순한 설정을 통해 모자간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그 중간에 어떤 장르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유명 만화가인 니콜라스 밀러는 그 답을 슬그머니 제시한다. 또한 허무개그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10) 주사위/Dice, Japan, 1min 56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Hitoshi Akayama

구르는 주사위들과 멋진 음률이 놀라움을 주는 애니메이션. 끊임없는 카메라 워킹이 인상적이다.

너무나도 간단한 작품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영상과 독특한 연출은 보는 이를 신비롭게 만든다.

11) 사담과 오사마/Saddam and Osama, USA, 3min 49sec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David Wachtenheim 외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군장갑부대를 마법으로 무찌르려고 한다. 미국의 한 오락 프로그램의 삽입 작품이다.

실제로 많은 패러디나 사회풍자를 즐겨 하는 감독들에게 보여지는 애니메이션적인 과장과 패러디가 관객들을 신이 나게 할 것이다. 사담과 오사마 빈 라덴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라는 설정이다.

12) 드래곤 슬레이어/Dragon Slayer, Germany, 9min 30sec
대학영상제 해외초청섹션(2004) 초청상영
감독 : Robert Kuczera

아주 오랜 옛날, 유명한 용잡이 기사가 있다. 그 날도 마찬가지로 용사냥에 나섰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무찌른 용에게는 귀여운 아기용이 있었다.

미려한 3D의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상복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용이 등장하는 작품치곤 너무 귀엽다.

13) 끝없는 응시/Eternal Gaze, USA, 16min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Sam Chen

아픔과 환희가 교차한, 유명 조각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삶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짧지 않은 길이의 작품이지만 마지막 1분을 위하여 그 전 15분은 그리 아깝지 않다. 시그라프전에서 가장 앵콜 요청이 많았던 작품 중 하나이다.

14) 스키점핑 페이스/Ski Jump Largehill Pair, Japan, 5min 36sec
2003.11.21~22 “SAFO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Riichiro MASHIMA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새로운 종목이 등장했다. 이작품은 그이인 스키점프 종목의 녹화물이다. 좀더 멀리, 좀더 아름답게, 또 다이나믹하게. 스키점핑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SAFO(오타와학생페스티벌) 수상작들을 초청할 때 비록 본선에 머물렀더라도 몇 개 뛰어난 작품을 선보였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 애니마떼끄 역대 최고의 폭소 소음도를 보인 작품이다. 너무도 재미있는 감독 인터뷰도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또한 이 작품의 속편들이 2006 애니마떼끄 프로그램에 이미 포진해 있다.

15) 게르니카/GUERNICA, Brazil, 4min 41sec
2003.10.11~16 "ANIMAMUNDI in SEOUL" 초청
감독 : Marceol Ricardo Ortiz

피카소의 ""게르니카", 고흐의 "아를의방", 살바도르달리의 "기억의 영속성" 등의 명작들이 현실처럼 살아난다.

다양한 화풍과 화가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찬 작품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감독의 인위적 장치와 상황들이 상황을 늘 급반전시킨다.

16) 개구리와 도시락/Hochbetrieb , Germany, 6min 30sec
2004.12.17~19 대학만화영상제 해외섹션 초청
감독 : Andreas Krein

공사장에서 드디어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하지만 출출한 주인공에겐 있는 건 오직 개구리 한마리뿐….

실사와 애니메이션과의 합성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학생 작품이란 점이다. 역시 독일 바덴비르텐베르크 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이란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된다.

17) 죽음에 대처하는 법/How to cope with Death, UK, 3min 10sec
2003.7.2~3 “Annecy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Ignacio Ferreras

목숨을 거두어들이는 “죽음”이 이제 충분히 익어서 수확될 때가 다 된 한 여인에게로 내려온다. 그러나 겉으로 보는 모습만이 모든 것이 아니다. 이 여인은 “죽음”에 맞서 싸우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너무 많이 보여진 작품이라 앵콜 상영에 대한 너무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시 리스트 업이 된 버린 이유는.... 그래도 역시 아직도 못 본 사람들이 더 많다는 데 있다. 실제로 앵콜요청이 바로 전날까지도 이어졌다.

18) 인세퍼러블 본즈/Inseparable Bonds, UK, 13min 11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Lars Magnus Holmgren

미디어 예술의 자기만족에 도전하기 위하여 이 작품은 초현실주의 대신에 리얼리티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초현실적인 표현과 너무나도 주관적인 세계관으로 영화가 끝나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다시 보겠다는 앵콜 요청이 빗발친 작품이다. (감독인터뷰 수록)

19) 존 앤 마이클/John and Michael, Canada, 10min 28sec
2005.9.9~16 “2005 NFB Special” 초청
감독 : Shira Avni

사랑에 관한 차분한 이야기이다. 뼈저린 상실감을 치유에 관한 이야기가 흐른다. (감독인터뷰 수록)

애니메이션센터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멋진 일주일을 보내고 간 쉬라 아브니의 신작이다. 그녀는 이 작품 속 동성애코드를 매우 아름다고 또한 가슴 아리게 그리고 있다.

20) 주빌리/JUBILEE, Japan, 5min 35sec
2004.8.27~29 "Koji Yamamura Retrospective" 초청
감독 : Koji Yamamura

가수 나카무라 카즈요시의 싱글앨범. "jubilee""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 밀레니엄의 시대를 경축하고자 별난 캐릭터들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야마무라 코지 감독전을 할 당시 첫 상영을 이 작품으로 했다. 곡 자체가 너무 좋은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너무나도 잼난 설정과 과장이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었다.

21) 자기방어법/Learn self Defense, USA, 5min 1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Chris Harding

한 남자가 으쓱한 뒷골목에서 깡패들에게 맞아서 만신창이가 된 후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찾게 된다. 단호한 어조의 나레이터는 그에게 자기 방어법 5단계를 가르친다.

크리스 하딩 감독은 매우 엉뚱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가 보내온 자기 소개서를 보면 그 점을 한방에 알 수 있다. 서류 하나하나에 녹아 있는 그의 재치와 유머는 이 작품을 만들게 한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22) 삶의 궤적/Line of Life, France, 12min 17sec
2003.7.2~3 “Annecy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Serge Avedikian

한 포로수용소에서, 수감된 한 디자이너의 생명선이 사람들을 서로 더 친숙하게 만든다.

애니마떼끄의 지난 5년 동안 소개된 수천개의 작품 중엔 매우 감동적이거나 충격적인 작품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심야상영에는 되도록 대중적이고 유머러스한 작품을 포진하려 하였다. 하지만 몇 작품은 매우 슬프거나 우울하지만, 작품을 고르는 저로서 매우 놓치기가 싫었던 몇 편의 작품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 작품이다. 예술을 위한 토대와 초석이 되는 주인공의 삶은 픽션과 논픽션의 선을 넘어 예술혼을 위한 오마주이다.

23) 로렌조/Lorenzo, USA, 4min 48sec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Mike Gabriel

짓궂고 괴팍한 로렌조라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로렌조의 꼬리에 마법이 걸리게 되자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유선상이나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수 많은 작품의 감독 인터뷰를 해왔지만 마이크 가브리엘 감독은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면 매우 감독을 화나게 했기 때문이었고 내가 유감을 표했던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그의 답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24) 루이스/Louise, Canada, 9min 57sec
2005.9.9~16 “2005 NFB Special” 초청
감독 : Anita Lebeau

벨기에 출신인 감독의 할머니를 소재로 삼아 만들어졌다. 억척스런 96년의 세월을 보낸 루이스 할머니의 일상을 담담하지만 유머러스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한 명의 괴짜 할머니의 일상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감독의 그리움이 더욱 감동적인 작품이다.

25) 욕심쟁이 다람쥐 썰리/Surly Squirrel, Canada, 10min 45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Peter Lepeniotis

쓰레기통에 버려진 피자 한 조각을 놓고 도심공원 동물들 간에 펼쳐지는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 반전에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하다.

단편애니메이션을 세부적으로 나눈다면, 이 작품은 액션물에 속한다. 내가 본 작품 중에 최고의 액션과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준다. 물론 엄청난 폭소와 함께...

26) 방랑자/Mr. Cloth, Spain, 11min 40sec
2003.7.25~26 “ANIMAC in SEOUL” 초청
감독 : Raul Diez

어두운 회색의 세상 옷가지들로 만들어진 클로쓰 씨는 가득 채워진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행자이다. 알수 없는 곳으로부터 기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칠 때까지 달려간다. 하지만 역은 황폐해져 있고, 곧, 그곳이 뭔가 이상한 곳임을 알게 된다.

각종 상을 휩쓴 스페인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다. 매우 쓸쓸하고 어두운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난해하다.

27) 틀리거나 혹은 맞거나/Prudence 'A tort ou raison', France, 2min 3sec
감독 : Joris Clerte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세 명의 주인공이 레스토랑에서 와인잔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가수인 Prudence의 뮤직비디오.

플래시 기법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애니메이션이지만 또한 플래시의 강점을 십분 잘 살린 작품이다. 애니마떼끄 상영 당시 가장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명작이다.

28) 오버타임/Overtime, France, 4min 55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Oury Atlan 외

작은 봉제 인형들이 자신의 주인이 죽어있음을 발견한다. 너무도 슬프지만 결코 그의 죽음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시그라프전에서 학생 작품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더욱이 작품의 동기가 된 인형극의 대가에 대한 오마주임을 알고는 더욱 임팩트가 강한 작품으로 기대된다.

29) 피나타/PIinata, Australia, 4min 8sec
2005.12.16~18 "SIGGRAPH in SEOUL" 초청
감독 : Mike Hollands

멕시코 피나타(우리나라의 오재미 놀이와 비슷하다)를 즐기는 아이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당나귀 인형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아름답고 색감에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이국적인 배경이 합쳐져 이 작품이 태어났다. 장내에는 캐릭터가 너무나 귀여운 나머지 소리를 지르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였다.

30) 불쌍한 하나님/Poor God, UK, 2min 40sec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Matthew Abbiss

너무나도 고뇌하는 신에게 한 성직자가 다가가 묻는다. “왜그러시나요?”

영국의 유명 대학인 RCA 출신 학생의 작품. 심플한 포맷이지만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하다. 신이 내리는 마지막 메시지이다.

31) 화장실 에티켓/Proper Urinal Etiquette, USA, 3min 30sec
2003.11.21~22 “SAFO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Kurt Nellis

체계화 되지 않은 변기 사용법에 대한 법칙이 마침내 스크린에 공개된다. 아주 평범한 3학년생 꼬마 빌리는 화장실 에티켓에 대하여 배워나가게 된다.

커트 넬리스 감독가 창안해 낸 화장실 사용법. 마구 웃다가 즐기다 보면 어느새 화장실에서 그 룰을 시도해 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2) 레인보우 엔드/Rainbow End, Brazil, 13min
감독 : Quia Rodrigues
2003.10.11~16 "ANIMAMUNDI in SEOUL" 초청

한 매혹적인 여인을 여러명의 남자들이 흠모한다. 영화 역사 100년 동안의 유명한 톱스타들을 클레리로 만들어 패러디한 작품.

솔직히 애니메이션이 약한 작품이다. 스톱모션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세련된 테크닉과 스킬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참 잘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도처에 숨겨져 있는 명작들의 흔적을 보는 재미가 무척 솔솔하다.

33) 키즈 캐슬/Kid's Castle, Japan, 5min
2004.8.27~29 "Koji Yamamura Retrospective" 초청
감독 : Koji Yamamura

한 꼬마아이가 꿈꾸던 어린이 궁전이라는 상사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 꼬맹이의 방이 흥미진진하게 바뀌면서 점점 여러분도 별나고 신비한 사운드와 목소리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주 간드러지고 멋진 화음을 자랑하는 아카펠라 팀이 숨어있다. 모든 음향과 사운드는 사람이 내는 소리이다. 아주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작품이다.

34) 소녀와 허수아비/Scarecrow, Brazil, 10min
2003.10.11~16 "ANIMAMUNDI in SEOUL" 초청
감독 : Ale Abreu

한 늙은 여인이 사랑을 발견하기 전에 쓸쓸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브라질 작품 중에서 가장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품이다. 동화와 같은 색감과 아름다운 음악은 이 작품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35) 시크리트/Secret, Brazil, 3min 52sec
2003.10.11~16 "ANIMAMUNDI in SEOUL" 초청
감독 : Mauricio Vidal 외

브라질 가수 프레자(Frejat)의 이상적인 사랑을 찾아 끝없이 헤맨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

브라질에서 매우 유명한 단편감독이자 커머셜 감독인 마우리치오 비달은 이 작품을 브라질 최고의 대중가수인 프레자에게 선사했다. 각종 뮤직비디오를 휩쓴 작품이다.

36) 스페이스 파라다이스/Space Paradise, Korea, 16min 45sec
2005.8.12~16 “SEOUL ANICINEMA in SICAF” 초청
감독 : Lee, Myung-ha(이명하)

‘존재’란 작품으로 4대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첫 수상의 기쁨을 안겨주었던 이명하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SICAF 2005에서 거의 완성된 지 며칠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반응이 좋아 언젠가 꼭 선보이고 싶었던 작품이다. 센터 제작지원작.

37) 박스맨/The Box man, USA, 5min 20sec
2003.11.21~22 “SAFO 2003 in SEOUL” 초청
감독 : Nirvan Mullick

한적한 도시의 뒷골목, 한 사나이가 거리구석에 버려진 종이상자가 놓인것을 보게된다. 그 상자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뚫려있었는데 그는 그안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코보 아베의 소설 "박스맨(1974)"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스톱모션 작품으로 인간의 불안심리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코보 아베라는 일본의 유명 작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품 자체는 심오해 보인다. 하지만 원작을 알고 이 작품을 본다면, 결코 길지 않은 영상 속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강렬하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을 것이다.

38) 사투(死鬪)/The Day of the Fight, Spain, 3min
2003.7.25~26 “ANIMAC in SEOUL” 초청
감독 : Laura Gines, Pere Ginard

망상에 사로잡힌 한 노인이 죽음의 문턱에서 신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부부 감독의 작품, 개인적으로 매우 친근하고 서유럽 감독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매우 겸손한 감독이다. 하지만 어떠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은 그들 감독의 또 다른, 놀라운 면을 발견하게 만든다.

39) 꽃게 혁명/The Revolution of the Crabs, France, 4min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Arthur De Pins

프랑스 지롱드 지방에 바다에 수 천 년 전부터 계속되어 온 그들만의 비극이 있는 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게들의 깨달음이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기발함으로 승화된다.

40) 방/The Room, Korea, 14min
2005.9.23~25 “SEOUL ANIMATHEQUE in BERLIN" 초청
감독 : Kim, Jun-ki(김준기)

‘등대지기’와 ‘인생’이란 작품으로 국내 단편애니메이션의 존재를 여러 대중들에게 알린 김준기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의 작품이 늘 그러하듯이 마지막 스텝롤이 올라갈 즈음이면 관객들을 여러 생각하게 만드는 힘은 여전하다. 센터 제작지원작.

41) 13호 병동/Ward 13, Australia,14min 50sec
2005.5.13~22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작초청전” 초청
감독 : Priit Parn

미심쩍은 의사가 노리는 것이 무엇일까? 당신이라면 13호 병동에 마냥 누워있을 것인가?

한 편의 호러 미스터리 장편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다. 빠른 전개와 선악이 분명한 구조, 보는 모든 이를 궁금하게 만든다.



웹사이트: http://www.ani.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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