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DCN, 표도르 내한경기 생중계

뉴스 제공

2006-01-19 10:12

서울--(뉴스와이어)--“안방에서 세계 최강 파이터의 방한 경기를 생방송으로 즐기세요.”

케이블방송 DCN은 18일 방한한 이종격투기 프라이드FC의 헤비급 챔피온 표도르 에밀리안넨코(30)가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21일 오후3시 펼치는 삼보 시범경기를 전격 생중계한다. 대한삼보연맹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표도르는 러시아 격투기인 삼보를 알리기 위해 동생 표도르 알렉산데르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사나이’ ‘얼음주먹’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니는 표도르는 프라이드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무패를 기록해온 무결점 파이터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표도르는 방한 기자회견에서 “격투기에 응용하기 위해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인삼차와 김치를 좋아하고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 등 원래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DCN은 엑스포츠와 공동 기획해 표도르 형제의 경기를 비롯해 함께 방한한 삼보챔피온 표도르 형제, 국내 선수들의 경기 등 전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케이블방송이 동시에 생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방송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씨넥서스의 일본 드라마·스포츠 전문채널인 DCN은 지난 7일부터 일본 종합격투기인 ‘판크라스’ 경기 방영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 표도르의 삼보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앞으로도 다채로운 종합격투기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경기 방송의 해설은 한일합작영화 ‘싸울아비’를 제작 감독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대한삼보연맹의 문종금 회장이 맡아 삼보 경기의 묘미와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

삼보(SAMBO)는 옛 소련 각 공화국의 호신술과 유도, 레슬링, 몽골씨름 등을 조합한 종합무술. ‘무기를 갖지 않고 하는 자기방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세계 57개국에 전파되었으며 국내에도 16개의 삼보 지부와 300여곳의 도장, 150여명의 지도자, 3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실제 삼보 선수출신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제삼보연맹 명예총재를 맡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삼보 보급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b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