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개편3달, 이용 평가 계속 호전중이나 아직 미흡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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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운동
2004-10-07 14:55
서울--(뉴스와이어)--녹색교통운동은 6월 24일부터 서울시내버스 개편전후로 도심 및 부도심 13곳에서 당일 버스이용시민 약 1,200여명(변동그룹)과 100명의 고정 모니터단(고정그룹)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동일한 방법으로 10차례 실시하였다. 당일 버스이용시민 만족도 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구분을 기초로 무작위 표본추출법(95% 신뢰도, 표준오차 3%)을 이용하여 조사원 면접조사를 실시하였고, 공개모집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명의 시민모니터단은 60여 항목의 보다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모니터하였다.

그 결과, 특정그룹과 변동그룹 모두 개편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정그룹의 ‘전반적인 버스서비스 만족도’와 변동그룹의 ‘버스체계 개편에 대한 견해’ 항목은 개편 이후 ‘만족한다’는 증가추세, ‘불만족스럽다’는 감소추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7월말까지는 불만스럽다는 의견이 만족한다는 쪽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그러나, 개편 3개월인 9월 23일 조사결과에서는 특정그룹과 변동그룹 모두 만족한다는 의견이 불만족스럽다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변동그룹의 경우 나빠졌다고 답한 경우가 개편 한달(7월 29일)보다 무려 50%나 감소하였다(43.6%→22.2%).

특정그룹의 항목별 조사결과를 보면, 9월 23일 조사치와 버스 개편 한달(7월 29일)과 비교하여 만족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운행실태’에 대한 만족도 항목이다. 만족한다가 15.3%(24.7%→40.0%) 증가하였다.

버스 개편이후 가장 높은 만족도 수준을 보이고 있는 항목으로는 운전기사의 친절도, 안전운행, 차량시설이었다. 특히, 운전기사의 친절도 항목은 만족스럽다 답변이 40%이상, 불만족스럽다가 10%이하를 계속 유지해 오고 있으며, 만족스럽다와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의 차이(9월 23일) 또한 45.0%로 가장 크다.

과속운행, 급출발, 급정거, 급차로 변경, 개문발차, 교통신호 위반 등의 안전운전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만족스럽다 답변이 40%이상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버스의 고질적인 난폭운전을 근절시키고, 시내버스의 교통사고가 급격히 주는 원인이기도 하다.

정류장시설과 버스서비스대비 요금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정류장시설 항목의 경우 33.0%, 버스서비스대비 요금수준은 23.4%이상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더 높게 조사되었다.

버스개편의 큰 변화중의 하나인 환승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7월 29일 조사결과에 비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3.2%가 감소하였고, 만족한다는 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그룹의 주요 항목별 조사결과를 보면, 정시성을 나타내는 배차간격 준수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개편이후 만족한다의 빈도는 증가, 불만족스럽다의 빈도는 감소 추세가 9월 23일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7월 29일 조사결과에 비해 불만족스럽다가 0.5%(39.6%→40.1%), 만족스럽다가 4.2%(20.6%→24.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23일 조사결과, 불만족 40.1%, 보통 35.1%, 만족 24.8%로 불만족이 15.3% 더 높다.

버스의 운행시간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개편이후 개편 일주일(7월 8일)후부터 불만족은 감소, 만족은 증가추세를 서서히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용시민의 이미 증가추세는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다. 9월 23일 조사결과는 7월 29일에 비해 오히려 불만족스럽다는 0.3% 증가, 만족한다는 2.8% 감소하였다.

버스 개편에 따른 이용노선의 변경에 대한 인지도 역시 모른다는 감소추세, 알고 있다가 증가추세에 있다. 9월 23일 조사결과, 모른다 25.7%, 보통 39.9%, 알고 있다 34.4%로 개편 3달이 지난 지금은 알고 있다는 답변이 모른다는 답변보다 8.7% 높게 나타났다.

녹색교통운동은 향후에도 바람직한 대중교통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참여와 감시를 계속할 것이다.

녹색교통운동 개요
녹색교통운동은 1993년에 창립돼 ‘생명 존중의 교통 문화와 사람 중심의 교통 정책을 실현하고, 교통 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쾌적한 대중교통 만들기 및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유자녀 돕기’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왔다. △사람 중심의 교통과 친환경적 교통이라는 목표 실현 △보행권 확보를 위한 육교와 지하도 대신 횡단보도 만들기 △정지선 지키기 등 보행 환경 개선 △시내버스·도시철도 우선의 대중교통 개편 △차 없는 날 행사와 더 쾌적한 대기질 확보 등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개편에 기여했다. 또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사업도 꾸준히 수행해왔다.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저탄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운동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고, 기후 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저감 대책에 앞서가는 시민운동이다.

웹사이트: http://www.greentranspo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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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조사팀 하혜종 팀장 02-744-4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