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후 아시아지역 정상회의와 ASEM 신규회원국 가입회의에 참석하는 등 ASEM 정상회의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담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와 '개방형 통상국가'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ASEM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개방형 통상국가로서의 정책기조를 천명해 국제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8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9일에는 EU 차기 의장국인 룩셈부르크 장 클로도 융커 총리와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협력의 실질적 진전 및 한반도 평화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SEM 운영 및 미래 발전 구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ASEM이 대화체 성격에서 실질적 협력체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밝히는 한편 '사이버 보안 강화'와 우리나라 주도로 시행중인 'ASEM 장학사업'의 연장을 제안하는 등 실질 의제 설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 한반도 평화 안정 = ASEM은 아세안 10개국과 유럽연합(EU) 25개국, 한·중·일 등 38개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참석하는 아시아·유럽을 포괄적으로 연계하는 지역협력체다. 이번 회의에서 EU 10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이 신규 가입함으로써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하는 최고위급 다자외교 무대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노 대통령은 이같은 ASEM의 높아진 위상을 감안, 북핵 문제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적극 설명해 회원국의 폭넓은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등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노력과 북핵 해결시 포괄적·구체적 대북 지원 청사진을 설명해 공감과 협력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핵물질 실험 관련 IAEA 조사에 대해서도 핵 투명성 등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원칙'을 설명, 국제사회의 신뢰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ASEM 기간 중 열리는 한·독, 한 EU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기여를 요청하는 한편 핵물질 실험에 대한 이해를 확보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개방적 통상국가 이미지 = '개방형 통상국가'로서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인식 확산을 통해 국제 신인도를 제고하는데 중심을 둘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새로 가입한 13개 신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신시장 진출 확대 여건을 조성하는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ASEM은 2003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39%(24.5억명), GDP 49.5%(18조불), 교역량 59%(9조 750억불)을 차지하고 있다. 이 거대 규모의 시장에 한국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심겠다는 것이다.
도하개발아젠다(DDA),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 등 다자무역 체제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회원국의 신뢰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강화,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등 ASEM 회원국간의 협력 사업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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