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흥행신화의 중심에는 이들이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조선최초의 궁중광대 이야기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 제작 ㈜이글 픽쳐스 | 제공 시네마서비스)가 1월 22일(일),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돌풍의 중심에는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색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감우성, 정진영, 김태웅, 이 3人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제일 먼저, 영화 <왕의 남자> 흥행의 가장 큰 주역으로 단연 감우성을 꼽을 수 있다. 타고난 재주와 카리스마로 놀이패 무리를 이끄는 천하의 광대 ‘장생’ 역을 맡아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모든 끼를 발산한 감우성. 그는 도시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거친 인생을 사는 광대 ‘장생’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인텔리 배우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감우성은 서울대 미대 출신답게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남다른 미적 감각과 그 감각에서 나오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견해, 작품의 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여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즉, 그는 튀는 캐릭터 설정과 오버 된 연기 대신 묵직하게 영화를 이끌어 가 영화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준 것. 또한 감우성은 영화 촬영 시 이준익 감독과 ‘공길’역의 이준기의 연기지도를 도맡아 연기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렇듯 그가 다른 배우와는 차별화 된,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과 견해를 끊임없이 제시하여 배우 자체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기에 그와 작업했던 많은 이들이 그를 믿고 신뢰하는 이유다.

두 번째 공신은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으로 열연한 정진영이다. <왕의 남자>에서 정진영은 ‘연산’을 흔히 알려진 희대의 폭군이 아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내면의 고독함에 괴로워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여 영화의 큰 틀을 잡아주었다. 정진영은 인문적인 소양과 글쓰기 연습을 먼저 하고 나서 제대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으며, 그 신념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깊이 있는 연기관을 이번 <왕의 남자> 속에 그대로 녹여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정진영은 감우성과 대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동문으로서, 서로에게 끈끈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해 작품에 이바지, 흥행신화의 밑바탕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대 철학과 출신이자 연극 <이 爾>의 희곡을 쓰고 연출한 원작자, 김태웅을 들 수 있다. 연극 <이 爾>는 2000년 초연되어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베스트 5', '올해의 희곡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 3',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휩쓸며 연극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자, 탄탄한 <왕의 남자>시나리오가 탄생 할 수 있게 해 준 작품이다. 즉, 그가 있었기에 원작 <이 爾>가 존재했고, 영화 설계에 있어서 기본 구조물인 원작 <이 爾>가 존재했기에 <왕의 남자>라는 좋은 작품이 탄생,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신뢰와 믿음으로 똘똘 뭉친 서울대 동문 3人의 힘을 바탕으로 그 진가를 당당히 인정 받고 있는 <왕의 남자>. 놀이판의 왕이었던 광대 장생(감우성)과 왕마저도 사로잡은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광대들의 자유를 동경했던 슬픈 절대권력자 연산(정진영)과 그의 애첩이자 치명적인 매력의 요부 녹수(강성연)까지 주인공들의 운명이 얽히는 강렬한 드라마 속에 웃음과 눈물, 감동의 여운이 살아있는 <왕의 남자>는 600만 관객을 넘어 앞으로도 전국을 신명과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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