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690명을 대상으로, 소득양극화 문제와 아울러 정치적인 측면에서 이념의 양극화 문제 중 어떤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2%가 소득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28.6%가 이념의 양극화라고 응답을 해서, 국민들은 경제적인 측면의 소득 양극화가 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노당이 소득양극화 문제가 보다 심각하다는 의견을 많이 밝혔고, 이념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우려한 응답자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서 가장 많았다.

한편 조사 응답자의 48.3%가 “재원조달의 수단은 결국 증세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민 부담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36.8%는 “양극화해소와 미래대비를 위해서 증세와 세재개편도 불가피”하다면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세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는지 대략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10%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신년연설에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었고, 반면 민노당 지지자들이 연설에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민노당의 지지계층이 세금에 민감한 서민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지역과 영남권이 가장 부정적이었고, 가장 긍정적인 계층은 20대, 그리고 서울과 대전/충청, 전북 지역 응답자들로 나타났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소득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한다고 공감을 하는 편이지만, 재원조달 관련해서 그 부담이 결국 서민들 자신에게 돌아올 것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조사는 1월 19일, 전국 성인남녀 69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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