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충북 보은군 법주사 경내에 소재하는 「복천암수암화상탑」등 3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지정> : 3건
ㅇ 보물 제1416호「복천암수암화상탑」
ㅇ 보물 제1417호「법주사희견보살상」
ㅇ 보물 제1418호「복천암학조등곡화상탑」

지정 사유

□ 보물 제1416호 복천암수암화상탑 (福泉庵秀庵和尙塔, 높이 302㎝)
법주사 복천암 동쪽 약 200m 지점에 구축된 평평한 대지에 학조등곡화상탑과 나란히 건립되어 있는데 옥개석은 학조등곡화상탑에 비하여 간략한 편이나 세부 수법은 두 탑이 비슷하다. 이 부도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탑신에 “秀庵和尙塔”이라 하였고, 중대석에 “成化十六年, 八月日立”이라고 2행의 명문이 음각되어 부도의 주인공과 조성년대를 알게 하는 점이다. 즉 성종 11년(1480)에 조성되었으며, 수암화상은 복천암과 관계된 조선초기의 고승으로 짐작된다.
이 부도는 고려시대 팔각원당형부도의 양식을 계승한 조선시대 초기의 부도로서 조형수법이 뛰어나며, 특히 주인공의 존명과 조성년대를 부도에 직접 기록하고 있어 조선시대 부도의 절대년대를 알 수 있는 기준작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보물 제1417호 법주사희견보살상 (法住寺喜見菩薩像, 높이 210㎝)
지대석 위에 비교적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서 있는 흔치 않은 조각상이다. 희견보살상으로 불리어 오고 있으나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하부 대석과 신부, 그리고 향로 받침까지가 1석이고 그 위에 발우형 향로가 올려져 있다. 부처님께 향불을 공양 올리는 독특한 조각상이다.
조각은 얼굴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그밖의 부분은 비교적 양호하다. 특히 향로를 받쳐 든 두 팔의 모습이나 가슴부위의 사실적 표현과 함께 배면에 나타난 천의의 표현기법은 절묘하다. 즉 같은 경내의 쌍사자석등을 제작한 작가와 동일한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비록 이 조각상의 얼굴부분에 손상이 있으나 향로를 받쳐 든 전체적 구성미나 세부 조각수법이 독특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 보물 제1418호 복천암학조등곡화상탑 (福泉庵學祖燈谷和尙塔, 196㎝)
법주사 복천암 동남쪽 구릉에 위치한 2기의 부도를 조선 초기 信眉와 守眉의 부도라 하고 또 이들을 사제지간이라 하나 근거가 없다. 다만 이들 부도는 주인공의 존명과 건립년대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시대 초기의 부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도의 형태는 팔각원당형의 고려부도를 계승하고 있으나 탑신이 球形인 점이 크게 다르다. 팔각 중대석 두 면에 걸쳐 “正德九年, 甲戌五月, 日立”, 그리고 “學祖燈谷, 和尙塔”이란 명문이 있어 조선 中宗 9년(1514)의 건립임을 알게 한다. 학조화상은 成宗 19년(1488) 仁粹大妃의 명으로 해인사를 중수하였고, 연산군 6년(1500)에는 왕비 신씨의 명으로 해인사 고려대장경 3부를 인행하여 발문을 짓는 등 조선전기에 활동한 고승이다.
이 부도는 건립년대와 주인공의 존명을 알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조선시대 부도는 탑비가 부족하여 절대년대를 알 수 있는 자료가 희귀하나 이 부도는 고려 부도를 계승한 조선초기 부도양식을 알게 함과 동시에 다른 부도의 기준작이 된다는 점에서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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