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능엄강록’과 일본 외무성 발행의 ‘중화민국약탈문화재총목록’, 화봉문고에서 인터넷 경매
<능엄강록>은 1622년에 명나라에서 출판된 목판본인데, 추사 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가 보던 책을 추사가 소장하였던 것으로 각 책마다 화순옹주의 소장인 “완산세가”와 추사 김정희의 각기 다른 소장인 10여개가 찍혀있다. 그런데, 추사는 증조모의 소장인 윗부분에다 날인하지 못하고, 그 옆으로 비켜서 날인하였는데, 이는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낙관법을 보여 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추사 김정희의 소장본 도서목록에도 들어가 있는데, 그의 도서목록에 몇 종의 불경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이는 그의 서예 작품을 보면 불교의 유마거사에 대한 것이 있음으로도 잘 알 수가 있다. 또한, 이 책에 부기(附記)되어있는 구결은 추사가 부친 것이라 전한다.
<중화민국약탈문화재총목록(中華民國よりの掠奪文化财總目錄)>은 일본 외무성 특수재산국에서 1948년경에 등사본으로 발행한 것으로, 일본이 약탈한 중국의 문화재 목록이다. 이 책의 존재가 중국에 알려진 것은 2000년 이후의 일이다.
이외에도 불경 문집 족보 과학(천문) 문학 친필유묵 등등의 분야에서 80여 고서 및 자료가 출품되어 새로운 소장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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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9일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