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사진 2월호

서울--(뉴스와이어)--캐리 레비는 1979년 뉴욕에서 태어나 15살의 나이에 뉴욕의 예술 명문대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 입학했고, 졸업과 동시에 뉴스위크 매거진의 사진 편집자로 일하는 등 어린나이부터 두각을 보인 사진영재다. 그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사진가로서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히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 유학을 택했고,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와 27살의 나이에 모교에서 사진평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처럼 화려한 그녀의 경력 이면에는 가족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사춘기 시절 아버지가 감옥에 수감되면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남겨진 가족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그녀는 감옥에 갇힌 아버지 사진까지 찍게 된다. 진솔하게 가족을 기록한 그녀의 다큐멘터리 사진은 우연한 기회에 뉴욕 사진계에 발표되면서 커다란 반항을 불러일으켰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개념사진으로 작업영역을 넓혀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춘 누드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캐리 레비는 월간사진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오래 찍어오면서, 어느 순간 지루함을 느꼈고, 순간순간 지나치는 많은 생각과 상상을 나만의 표현방법으로 창작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며 “얼굴표정보다는 몸동작이 훨씬 강렬하게 그 인물의 주체성을 표현해준다는 것을 알고, 관객이 몸동작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어색한 모델의 동작에서 작가와 모델, 관객 사이의 감정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려 했다”고 작업배경을 설명했다. 월간사진 2월호에서는 캐리 레비의 누드사진과 그녀가 가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51개월’이 실렸다.

게티이미지의 소속 사진가로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는 서대승은 다양한 나라와 인종의 임산부 포트레이트 시리즈를 2월호 월간사진에 선보인다. 그는 죽음과 삶에 관해 고민하다 재미교포 화가의 임신한 모습을 찍은 것을 계기로 생명이란 주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서대승은 “아기를 품은 모델의 모습에서 내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현재의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나와 인간들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 자동차극장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에서 느끼는 문명비판적인 시각을 시각예술과 조화시킨 김혜원의 ‘Commercial Landscapes’와 컬러 네거티브를 반전시켜 뒤바뀐 색과 빛을 이용해 상황을 전도시키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고상우의 작업이 이번호 뉴포토그래퍼에 각각 소개된다.

독일 사진을 진단하는 특집기사도 준비됐다. 독일에서 사진가와 큐레이터, 교육자로 활동하는 볼프강 폴머는 2월 한국사진학회의 초청으로 내한하기 전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의식이 넘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근의 많은 독일사진가들은 이전과 달리 덜 분석적이고 미디어 비판적이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경험과 관찰한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사진에 정통한 그는 “한국사진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뭉뚱그려져 유럽에 소개되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이나 특징은 무시된다”며 “고유한 예술과 사진의 장점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호부터 연재되는 김성민교수의 포토저널리즘 강의는 포토저널리즘의 개념에 관한 분분한 논의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심은 많으나 직접 작업을 망설이는 독자를 위해 유용한 테크닉과 변화된 환경 등 도움 주는 정보가 매회 소개될 예정이다. 2월호 사진과 책에서는 1955년과 56년에 걸쳐 로버트 프랭크가 미국 전역을 돌며 찍은 사진으로 출간한 ‘미국인들’이 소개된다. 사진이 반미국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출간을 거부당한 이 책은 책의 가치를 알아본 프랑스의 한 출판사에서 나왔고, 이후 사진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사진집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디지털 섹션에선 광고 제품사진을 찍는 염정훈실장이 디지털 개척자에 소개되고, 삼성테크윈의 보면서 즐기는 디카 #11 PMP, 카시오의 엑슬림 최신작 S600, 3인치의 LCD를 장착한 올림푸스의 SP700이 리뷰코너에 각각 실렸다.

한국물가정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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