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지난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준결승전에서 박승철 5단이 박정상 5단에게 274수 흑 불계승을 거두며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승철5단과 박정상 5단은 2002년 이후 패왕전, 한국바둑리그 등의 대회 예선에서 4차례 만나 모두 박정상 5단이 승리를 거둬 이른바 천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번 전자랜드배 청룡부 준결승에서 만난 두 기사의 대국은 박승철 5단에게는 오랜 악연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였던 셈.

대국은 두 기사의 이런 관계를 증명하듯 중반까지 백을 쥔 박정상 5단의 흐름으로 유지되다 종반 끝내기에서 끈질기게 패로 버티며 박정상 5단을 물고 늘어진 박승철 5단의 역전으로 끝났다.

박승철 5단은 이 날의 승리로 박정상과의 상대전적에서 최초로 1승을 거뒀으며 홍성지 4단과 윤준상 4단 대국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한 편 같은 날 벌어진 백호부 준결승전에서는 흑기사 김승준 9단이 양건 7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현무부는 서봉수 9단과 오규철 9단이, 주작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루이 9단과 조혜연 6단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각 부 별 우승자에게는700만원(현무,백호,청룡의 경우. 주작부는 우승상금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12월 20일 부별 예선 1차전을 시작해 26일까지 각 부 별 예선을 치렀다. 왕중왕전은 각 조 예선을 통과한 28명의 기사들(현무, 백호, 청룡 각 8명, 주작 4명)에 시드 4명을 포함, 총 32명의 토너먼트로 벌어진다. 시드는 작년도 우승자인 이창호 9단과 준우승자인 최철한 9단, 그리고 후원사 추천을 받은 이세돌 9단과 윤기현 9단이다.

왕중왕전(32강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 준우승은 1천 5백만원이다.

바둑TV에서는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제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각 부 별 주요경기와 통합 토너먼트 전 경기를 방송한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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