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간의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 62건의 행복지킴이 릴레이로 나눔 펼쳐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2월1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62일 동안 펼쳐졌던‘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 이 기간 동안 매일 한 사람씩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62건의 개인, 기업, 단체를 선정해‘행복 지킴이’로 위촉하는 ‘62인의 나눔릴레이’에는 많은 사연들이 이어졌다. 개인 36건, 기업 18건, 단체 8건 <62인 행복지킴이 표 참조> 등 62일 동안 나눔의 주인공들이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1호 행복지킴이 염경진, 62호 행복지킴이 자원봉사자

2005년 4월부터 수익이 날 때마다 1백만원씩 20번이나 기부해 지금까지 2천만원을 기부한 염경진 씨가 1호 행복지킴이로 선정되었고, 마지막 62호에는 거리 모금캠페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각종 행사에 참여했던 2만여명의 자원봉사들의 소중한 시간 나눔을 기려 62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최고령 행복지킴이 82세 양길종 할아버지, 최연소 5세 정가은 어린이

62인의 나눔릴레이에는 많은 기록이 쏟아졌다. 최고령 행복지킴이는 송파구에서 빈병을 팔아 50만1,660원 기부한 82세의 양길종 할아버지<31호 행복지킴이>이며, 최연소는 전남 광주 월곡동에 사는 정가은(6), 정지은(5) 자매 <35호>로 1년간 모은 돼지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이번 행복지킴이에는 유달리 어린이들이 많았다. 돼지저금통 100개를 전달한 서울 웅지어린이집 어린이들 <17호>, 사랑의 동전 나눔에 참여한 전국 유치원생 <27호>, 광주의 정가은, 정지은 자매 <35호>, 난치병이 완쾌되어 가족들이 감사하다며 기부한 성진우 군 가족 <37호>, 경남 양산의 대한태권도장 어린이 <42호>, 난치병을 사망하면서 돼지 저금통을 남긴 정미선 양 <43호> 등 6건의 행복지킴이가 있었다.

최고액 기부 행복지킴이 삼성 200억, 최저 기부 이종승 씨 11,980원

행복지킴이 중 성금액수로 최고액은 삼성 200억원 <15호>이며 최저는 한 푼 두 푼 10원짜리 동전을 비닐봉지에 모아 거리모금행사에서 기부한 서울 동대문에 사는 이종승 씨 <5호>의 11,980원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금액으로만 보면 무려 167만 배 차이가 나지만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함께 한 따뜻한 마음이 행복지킴이 선정 기준이기 때문에 다 같이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전년에 이어 두 번 행복지킴이가 된 사례로는 기업을 제외하고 자선축구 대회를 열어 수익금을 백혈병 어린이 치료에 2억원을 기탁한 홍명보 장학재단 <44호>과 천안에서 구두미화원을 하면서 1년간 동전을 모아 52만여원을 기부한 명덕식 씨 <59호>가 차지했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사연들

행복지킴이 중에는 자신도 어려운 처지이면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사연이 많았다. 같은 난치병 환아로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치료했지만 한 명은 완치되어 기부하고 한 명은 세상을 떠나며 돼지 저금통을 남긴 사연이 있어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사연이 있었다. 난치병으로 지원받은 충북의 성민우 군은 완쾌되어 가족들이 감사하다며 10만원을 기부한 반면 대구의 난치병으로 지원받은 정미선(가명) 양은 끝내 세상을 떠났지만 돼지저금통을 남겨 부모들이 돈을 보태 기부한 사연이 있었다.

청남대관리사무소 청원경찰인 고인선(52)씨는 중증장애인인 부인(47), 세 자녀와 함께 15평형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690만원 모금해 전달했었으나, 고 씨는 전동휠체어 구입과 부인의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돈 130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24호>. 부산에 사는 70대 지체장애 할아버지가 구두를 닦아 번 수익금으로 쌀 20kg 10포와 라면 20박스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고 <46호>, 국가원호연금 86만원으로 생활하는 서울 흑석1동에 사는 원성남 씨 (67세)는 1년 동안 폐지 및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 60만원을 기부하였고 <45호>,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순대 노점을 하고 있는 부부가 하루 수익금 30만6천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47호>.

지난해에 이어 수천만원의 기부를 하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많이 나왔다. 익명의 기부자 최고액은 50대 대기업 임원의 9천8백만원 <3호>이며, 최저액은 30대 중반의 여성이 서울 도봉구 창1동사무소 민원대 앞에“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소핑백 안에 든 10만원이었다 <54호>. 또한 공동모금회 홍보담당자 앞으로 보내진 익명의 돼지 저금통 (155,560원) <34호>과 점심을 굶어 가며 대통령에게 편지와 함께 60만원을 전한 기부자도 있었다 <12호>. 익명의 기부자는 행복지킴이 중 3호, 12호, 21호, 34호, 54호 등 총 5건이 있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은 1월31일(화) 11시 서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탑 앞에서 지난해 12월1일부터 1월31일까지 62일간 펼쳐졌던‘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캠페인에는 많은 기업, 시민들의 나눔행렬이 이어져 1,477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모아 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계’가 122.6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모은 1,143억원보다 334억원 늘어난 것으로 목표인 1,205억원을 훌쩍 넘어서 7년 연속 100도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모금액은 잠정집계한 것으로, 최종 모금 집계는 전국에 비치되어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개봉하고, 분류한 후 2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사랑의 체감 온도탑 내 전광판에는 “여러분의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나누면, 행복 + 행복”이라는 문구를 내보내 시민들의 나눔참여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띄우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 50여명이 빨간 풍선을 들고 100도 달성을 축하하게 된다. 정진옥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나누는 우리 국민들의 이웃사랑이 모여 마침내 7년 연속 목표를 도달하게 되었다”며 “기업, 시민들의 나눔에 감사드리고, 소중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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