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촬영현장 첫 공개
이번 마라톤 대회는 주인공 초원(조승우 분)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 초원이 10km 완주에 거뜬히 성공하자 엄마 경숙(김미숙 분)은 아들의 풀코스 완주를 기대하며 응원하지만, 초원은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해 도중에 쓰러지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에 운집한 수많은 참가자들은 제작진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촬영에 임했다. 덕분에 제작진은 일반 엑스트라들만으로는 연출해내기 힘든 마라톤 대회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달리는 사람들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도 하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일석이조의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조승우, 김미숙 등 주연 배우들은 대회장에 운집한 사람들 속에서 처음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바로 연기에 몰입해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얻어내는 등 역시 연기파 배우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자폐증을 표현해내는 조승우의 놀라운 연기를 지켜보던 군중들은 감독의 컷 사인과 함께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처음 취재진들에게 공개된 <말아톤> 촬영 현장에서 조승우와 김미숙은 서로를 “엄마”, “아들”이라 부르며 실제 모자지간으로 착각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조승우는 “시나리오를 읽고난 뒤 한달이 지나도 장면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인상깊었다. 자폐증에 걸린 주인공 연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평생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으며, 김미숙은 장애우를 자식으로 둔 부모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는 도중 감회가 남다른 듯 눈시울을 붉혀 취재진들을 잠시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말아톤>은 현재 3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오는 11월 말 크랭크업 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초에 관객들과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말아톤? 마라톤?
<말아톤>은 5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주인공 초원이 자신의 그림일기에‘내일의 할 일 말아톤’이라고 적어 넣는 장면에서 착안한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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