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손병두총장, 새터민 학생들에게 결혼주례 약속하고 성경책 선물
서강대학교 손병두총장은 지난 3일 오후6시, 새터민의 신분으로 서강대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이번에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등에게 결혼주례를 약속했다.
이날 손총장은 신입생과 재학생등 새터민 학생 31명을 학교 인근 갈비집으로 초청,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학교생활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결혼하게 될 새터민 학생들이 있으면 만사를 제쳐놓고라도 주례를 서주겠다”고 약속, 참석 학생들로부터 즉석에서 결혼주례 요청이 쇄도했다.
새터민들의 학교 적응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뤄진 이날 새터민 학생들과 총장과의 만남은 학생들의 어려움을 듣고 학교측의 배려를 모색해 보는 자리로 마련, 학생들에게는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값진 만남이였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 북한 동포돕기 등을 위해 북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져왔고 새터민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방문 하는 등 평소 새터민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손총장은 고학하며 어렵게 공부했던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 어려움을 참고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하면서 “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공부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총장은 특히 “새터민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건의 사항과 요청들을 학교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배려 하겠다” 고 약속하고 “학생들을 위한 멘토제도, 기숙사 입사문제, 영어공부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학생들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총장은 이어 성경책을 한권씩 학생들에게 선물한뒤 “공부하고 힘들때 성경을 읽으면 그 안에 진리가 있고 해답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종교를 갖든 신앙을 갖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총장은 조옥라 학생문화처장과 학생과 직원들에게 새터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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