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작가들도 만장일치 지지를 보낸 올해 최고의 영화
전미작가협회 시상식은 한해 동안 스크린, TV, 라디오를 통해 선보인 작품들 가운데 뛰어난 저작물을 뽑는 자리. 오리지널 각본상은 인종차별문제를 다룬 폴 해기스의 <크래쉬>에게 돌아갔으며 김윤진의 출연작 <로스트>와 산드라 오의 골든글로브 수상작으로 알려진 <그레이스 아나토미>가 각각 TV 드라마시리즈부문 TV 새로운 시리즈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퓰리처상, 오헨리상 수상자인 애니 프루가 1997년 뉴요커(The New Yorker)에 발표해 내셔날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한 단편소설 ‘브로크백 마운틴’을 영화화한 작품. 이 소설의 시나리오화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래리 맥머트리와 다아아나 오사나가 참여했다. 시나리오 작가 다이아나 오사나는 잡지에 실린 단편을 우연히 발견하고 어느 순간 흐느끼며 읽기 시작해서 감정적으로 완전히 탈진하는 경험을 맛보았다고 고백했다. 오랜 세월 지속된 내밀한 감정을 압축적으로 그려낸 원작은 래리와 다이아나의 손을 거쳐 놀라울 정도로 스케일이 확장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시나리오로 거듭났다. 원작과 시나리오를 읽은 감독은 물론 배우와 스텝들은 이구동성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고 모두가 울었다고 고백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은 전작들에서도 섬세하고 내밀한 심리묘사와 스펙터클한 스케일을 동시에 지닌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옮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감독.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1996년 <센스 앤 센스빌리티>가 이미 전미작가협회에서 최고각색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8년 <아이스 스톰>, 2001년 <와호장룡> 역시 수상을 점쳤던 강력한 후보였다. 탄탄한 원작, 정교한 각색, 그리고 이안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삼위일체가 되어 탄생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러브스토리로 칭송되고 있으며 아카데미 주요 8개부문 후보로 최다 지명되는 등 계속되는 수상소식으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3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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