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아시아의 무속과 춤 연구’ 발간
이 연구에는 연구책임자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최용수 교수를 비롯해 박성석 김미숙 안주경(경상대) 엄옥자(부산대) 황루시(관동대) 신명숙(대진대) 교수 등의 공동연구원과 선임연구원, 특별연구원, 객원연구원, 보조연구원 등 무려 17명이 참여했다.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기초학문연구실은 지난 2002년 후반기부터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기초학문 육성지원 사업 인문사회분야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됐는데, 연구주제는 ‘아시아지역 무속의례에서 연희된 춤 조사 연구-한국 중국 일본 인도를 중심으로’였다.
한국 무속 의례의 본질을 밝히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 무속의례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춤의 원형을 찾고자 한 것으로, 무속의례에 나타난 춤을 조사한 연구로는 처음 시도된 것이다.
최용수 책임연구원은 책 서문에서 “우리가 목표한 것은 오직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우리가 본 사제의 몸짓을 충실히 기록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춤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무속의례의 모든 국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국문학자, 민속학자, 무용학자, 음악학자뿐만 아니라 촬영전문가, 번역전문가를 아우르는 간학제적(間學制的) 방법을 동원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책은 서문, 아시아의 무속과 춤 화보에 이어 제1부 민속과 제2부 춤·음악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민속편에서는 붕기 풍어제, 남해안 별신굿, 제주도 칠머리당 영등굿, 해안지역 마을굿을 비롯해 일본·중국의 무속의례 중에서도 주로 민속과 관련한 연구결과가 수록돼 있다.
제2부에서는 무속의례 중에서 춤과 음악에 대한 연구결과가 수록돼 있는데 우리나라 동해안·남해안 별신굿은 물론이고 중국·인도·일본 등지의 춤과 음악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해석을 읽을 수 있다.
최용수 책임연구원은 3년간의 취재·연구 과정의 어려움을 후기에서 밝히면서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길에서 만난 아시아 4개국의 무속의례는 서로 다르면서도 무척이나 닮은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그 닮음을 이정표삼아 지도를 그리며 걸어나갔다”고 술회했다.
또 최용수 책임연구원은 이 책의 발간에 대해 “우리는 북아시아 샤먼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아시아 무속제의의 진상을 새롭게 확인하고 세상에 알려, 아시아 무속의례의 실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기본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아시아 4개국 사이에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례에 대한 비교연구는 북아시아 샤먼 연구에 비한다면 이제야 첫발을 디딘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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