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제51기 여군사관 후보생 합격자 3명 배출
이번 시험의 선발경쟁률은 7.8대 1. 최근 수년째 경쟁률이 상승하며 여대생들의 졸업 후 희망직업으로 인기다. 영남대에서도 지난해 9월, 총 13명의 여학생들이 지원해 그 중 박원경(朴元慶, 22, 정치외교학과 4년), 박해실(朴海實, 23, 응용미생물학과 4년), 황귀분(黃貴馩, 24, 교육학과 졸) 씨 등 총 3명이 최종 합격했다. 그리고 2단계 시험까지 합격한 또 1명의 후보 합격자는 향후 1년 이내 임용될 전망이다.
서류심사와 면접, 체력테스트를 거쳐 신원조회에 이르기까지 3단계의 선발과정을 당당히 통과하며 여군의 길로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은 다음달 27일 영천 3사관학교로 입교를 앞두고 6일 오후 총장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2월 졸업한 황귀분 씨는 “여성커리어개발실을 중심으로 학교 측에서 제공해준 집단체력훈련프로그램과 모의면접훈련 등이 없었더라면 아마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해실 씨와 박원경 씨도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집단훈련을 받다보니 서로 선의의 경쟁도 할 수 있었고, 힘든 준비과정에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반드시 여성 장군이 돼 학교와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동기(禹東琪, 54) 총장은 이들의 합격을 축하하며 “최근 한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여군들의 지위는 전문성과 능력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을 보았다. 이런 추세라면 육군은 물론 공군, 해군 등 각 분야에서 여성 장군의 탄생이 머지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반드시 여성 장군이 돼 주길 바라고, 올 7월 말 임관식에도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해 10월 여성커리어개발실을 출범시켜 여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사관 후보생’ 프로그램도 그 일환인데, 올해는 3월부터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 동아리형태로 운영하면서 연중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영남대는 매년 최소 5명에서 10명 내외의 여군사관 후보생 합격자를 배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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