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무형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기록방안 개발을 목적으로 영화 및 게임 등의 CG제작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션캡쳐 장비를 이용하여 국가지정의 중요무형문화재에 대한 기록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매체의 발달과 함께 무형문화재에 대한 기록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과거에는 문자 기록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사진, 음원 및 영상 등을 많이 활용하게 되었고, 그 방식에 있어서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이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모션캡쳐를 이용한 무형문화재의 기록은 3차원적 기록을 필요로 하는 무용종목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모션캡쳐란 움직이는 물체에 공간상의 위치를 표시하는 센서를 부착시키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센서의 위치를 컴퓨터의 좌표공간에 치환하여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모션캡쳐를 이용한 무형문화재의 기록은 형체가 없이 사람의 기예에 의해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신체적 표현을 디지털화 된 데이터로 나타내줌으로써 무형문화재의 보존을 위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해 준다. 뿐만 아니라 기록된 데이터들은 그래픽 작업을 통하여 3D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어서, 비디오가 가지고 있는 영상의 좌우역전 현상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며 다측면으로부터의 분석이 가능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재현 및 전승을 위한 교육시스템 또는 3D 콘텐츠의 개발에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션캡쳐 시스템 : 모션캡쳐 시스템은 크게 자기식과 광학식의 두 종류가 있다. 자기식은 공간에 강력한 자장을 만들어서 자기 속의 위치를 기록 하는 방식이다. 광학식은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반사 테이프를 붙인 마커(marker)를 신체의 표면에 부착하고 적외선을 카메라의 선단에서부터 발사하여 반사되어 돌아오는 적외선 광선에 의해 공간의 위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본 사업에서는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광학식 시스템을 선택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복권기금을 사용하여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개년에 걸쳐서 국가지정의 중요무형문화재 중 신체적 동작이 중요하게 표현되고 있는 무용 7개 종목 11건의 모션캡쳐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1차 년도인 2005년에는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독무(獨舞)를 중심으로 데이터 축적작업을 실시하였고, 2차 년도인 2006년에는 진주검무, 승전무, 처용무 등 군무(群舞)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며, 3차 년도인 2007년에는 학연화대합설무의 데이터 축적과 함께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한 무형문화재의 비교·분석 및 전승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과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3차원 콘텐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번 기록화사업은 2005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에 걸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 : 이매방, 이애주, 정재만),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보유자 : 강선영),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보유자 : 이매방) 등 총 3개 종목의 예능보유자 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5건의 결과물을 산출 하였다. 기록 작업은 크게 3단계로 실시되었는데, 1단계는 기록 대상자의 체형 정보를 얻기 위한 3차원 신체 스캐닝 작업이고, 2단계 작업은 기록 대상자의 관절에 마커를 부착하고서 모션 데이터를 추출하는 과정이며, 3단계 작업은 추출된 원시 데이터를 가공하여 캐릭터 모델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제작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결과물에 대한 검색은 향후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제공될 예정이다.2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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