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만 카오슝 전용터미널 사용권 5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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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코스피 011200
2004-10-12 11:14
서울--(뉴스와이어)--현대상선(hmm21.com)은 12일 대만 카오슝(高雄, Kaohsiung)에 있는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카오슝 현대터미널)의 사용권을 5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계약을 연장한 카오슝 전용터미널은 지난 1996년 3월 개장하여 운영되어 온 것으로 2005년 3월 계약기간 9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대만 교통부 카오슝 항무국과 협상을 통해 2010년 3월까지 5년간 추가로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카오슝 현대터미널이 ▲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 주변 동남아 국가들의 컨테이너가 카오슝으로 집중되는 등 동남아시아의 환적의 중심으로 지리적 여건이 좋고, ▲ 지난 9년간 카오슝항과 쌓아온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 저렴한 요율로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카오슝 현대터미널은 올 한해 동안 총 870척의 선박이 기항해 28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기항선박은 8%, 처리량은 17%가 늘어나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

카오슝항은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면에서 부산에 이어 세계 6위의 항만으로 대만의 자체화물보다 주변 동남아국가의 화물이 모이는 환적센터로 지난해 연간 처리량이 880만TEU를 기록했다. 올해는 6월 현재 480만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중 동남아시아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환적화물이 전체 물량의 52%에 달한다. 이로서 올 한해 카오슝항은 지난해 보다 10% 이상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최근 카오슝항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주변 동남아 국가들의 물량 유입이 급증하는 등 환적센터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계약을 연장했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현대상선의 동남아 지역 물량을 유치하기 위한 교두보로 카오슝 현대터미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해외에 카오슝 터미널 외에도 미국의 롱비치와 타코마등 3곳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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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홍보팀 김홍인 차장 370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