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제주, 충남, 대전에서 접전 예상

서울--(뉴스와이어)--열린우리당은 '비토 그룹'이 '지지 그룹'보다 많은 것으로, 한나라당은 '지지 그룹'이 '비토 그룹'보다 많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있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제주, 충남, 대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접전이 예상되며, 두 정당에 대한 '부동층'의 크기는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층'의 표를 어느 정당이 더 많이 가져오느냐가 선거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지지 집단을 분석하기 위해 '선호정당', '비토정당', '차기 광역단체장 선거 당선 희망 정당',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의 4개 문항마다 가중치를 부여한 후 합한 결과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두 정당에 대해 각각 '지지 그룹', '부동층', 그리고 '비토 그룹'의 3개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부동층'은 다시 '잠재 지지 그룹'과 '잠재 거부 그룹'의 2개 그룹으로 세분화하였다.

먼저 열린우리당에 대한 4개 그룹의 분포를 보면, '비토 그룹'이 34.0%로 '지지 그룹'(18.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층'은 47.4%였다. 부동 그룹 중 '잠재 지지 그룹'은 25.6%로 '잠재 거부 그룹'(21.8%)보다 다소 많았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지 그룹'이 33.7%로 '비토 그룹'(20.5%)보다 많았으며, '부동층'은 45.9%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역시 '잠재 지지 그룹'(25.3%)이 '잠재 거부 그룹'(20.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그룹 중 '지지 그룹'과 '잠재 지지 그룹'의 2개 그룹을 다시 '잠재 지지 기반'으로 정의하여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잠재 지지 기반'의 크기가 가장 큰 지역은 광주(70.7%), 한나라당은 대구(72.0%)로 나타났다. 이 두 지역은 두 정당의 '잠재 지지 기반' 크기의 차이가 거의 40%에 가까워 열린우리당은 광주에서, 한나라당은 대구에서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잠재 지지 기반'의 차이가 20%point 이상인 우세 지역은 광주(37.9%point), 전북(36.7%point), 전남(26.3%point)의 3개 지역으로 호남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은 대구(40.7%point)를 비롯해 경북(38.2%point), 경남(26.9%point), 부산(26.2%point), 강원(21.4%point)의 5개 지역으로 영남권과 강원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에 비해 우세였다.

두 정당의 '잠재 지지 기반'의 차이가 10% 이하인 지역은 제주(5.5%point), 충남(6.1% point), 대전(7.8% point)으로 이 세 지역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정당 간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부동층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두 정당이 계층별로 부동층을 얼마나 공유하고 있는지를 공유계수를 산출해 알아보았다. 부동층의 공유계수가 큰 집단은 향후 두 정당 모두에게 '득표 타깃층'이라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부동층 공유계수가 큰 계층은 성별로는 여성(1.05), 연령별로는 20대(19세 포함, 1.08), 직업별로는 '학생'(1.05), 교육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1.07), 가구 월소득별로는 '100만원 이하'(1.11), 주거지 특성별로는 '상업 지구' 거주자(1.08) 등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 20대, 저소득층이 두 정당 모두에게 선거 승리를 위한 중요한 '득표 타깃층'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중 어느 정당이 이들 집단에서 더 많은 표를 확보할 수 있는가가 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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