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의 최고의 명콤비 송강호&변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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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08:54
서울--(뉴스와이어)--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한국영화 최고의 명콤비로 손꼽혔던 송강호와 변희봉. 그들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괴물>에서 다시 한번 명콤비의 활약을 보여 준다. 평범한 한 가족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ㅣ주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2006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와 변희봉이 아들과 아버지의 배역을 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두 배우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한 것. “<살인의 추억> 초반부 논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롱테이크를 찍을 때, 두 배우의 애드립이 상상을 뛰어넘었다. 논 아래 뛰어가며 주거니 받거니 애드립 치는 걸 보면서 두 사람을 아버지와 아들로 설정하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봉준호 감독은 극중 배역도 배우의 이름과 같거나 조금 변형해서 ‘강두(송강호)’와 ‘희봉(변희봉)’으로 설정한 뒤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이다.

송강호와 변희봉의 기막힌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괴물>의 한 장면은 강두가 희봉에게 꾸지람을 듣는 에피소드. 한강변 돗자리의 손님에게 배달(?) 나가는 오징어를 구면서 다리 하나를 몰래 먹은 강두. 그러나 나중에 손님에게 항의가 들어와서 아버지 희봉에게 잔소리를 듣는 내용이다.

이날 촬영은 따사로운 햇살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이루어졌다. 리허설 단계에서부터 송강호와 변희봉의 흥겨운 애드립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봉준호 감독은 “그렇게 장소팔, 고춘자 콤비 스타일로 나가면 됩니다”라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 오징어 다리에 대한 구체적이고 리얼한 설명을 늘어놓으며 조용히 강두를 타이르는 희봉과 어린애 마냥 눈치를 보면서 슬그머니 오징어 다리를 꺼내놓는 강두의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다. 이를 지켜보던 스탭들은 고개를 돌리고, 숨을 참고, 이를 악 물고 있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숨죽이고 있다가 OK 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한번에 웃음을 터뜨려야만 했다. 봉준호 감독은“두 배우의 연기호흡이 모두 좋아서 어떤 것을 써야 할지 고민이다”며 행복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살인의 추억>에 이어 다시 한번 송강호와 변희봉의 명콤비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영화 <괴물>.

지난 6월 29일 촬영을 시작, 1월 8일 촬영을 끝낸 뒤, 현재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작업한 세계 최고의 시각 효과팀과의 본격적인 CG작업과 더불어 후반 작업을 마친 뒤, 7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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