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조계문’ 보물 지정
그동안 「범어사조계문」은 「범어사일주문」이란 명칭으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1972.6.26)되어 관리하던 것을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관계전문가들의 재평가와 문화재위원회(건조물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당초 「범어사일주문」에서 「범어사조계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은 현재 범어사조계문의 중앙어칸에 조계문(曹溪門)이라 편액(사진 참조)되어 있고, 범어사조계문중창양문록(梵魚寺曺溪門重刱樑門錄, 1718년)과 범어사대웅전불상비로전불상향적전석정조계문석주사계석제개석통기(梵魚寺大雄殿佛像毘盧殿佛像香積殿石井曺溪門石柱四階石梯盖石桶記, 1720년) 및 범어사조계문중수상량문(梵魚寺曹溪門重修上樑文, 1841년) 등에 「조계문」이란 명칭이 나타나 있어 이를 따른 것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일주문은 초석 위에 둥근 목조기둥 2주를 세운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나 「범어사조계문」은 적당히 치석한 둥글고 긴 석조기둥과 짧은 목조기둥 4주를 세워 3칸으로 구성되었으며 다포계 공포 위에 맞배지붕으로 독특한 건축기법을 보여 주고 있으며, 사찰의 일주문으로서 기능적 가치를 갖고 있으며, 모든 구성 부재들이 적절하게 배치·결구되어 구조적으로 안정된 조형성 및 의장성이 돋보이며, 한국전통 건축의 구조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 걸작품이다.
「범어사조계문」은 광해군 6년(1614)에 묘전화상(妙全和尙)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나 확실한 근거는 확인할 수 없고 1993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측조사할 때 어칸 종도리에서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여 숙종 20년(1694, 康熙33년)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3년 해체보수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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