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개소 15주년 기념 도록 발간
이 도록에는 지난 15년 동안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지표조사, 학술대회 및 도록발간 내력 등이 담겨 있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는 대통령령 제12896호에 의거 1990년 1월 3일 당시 문화재관리국 직제개정에 따라 문화재연구소 소속기관으로 신설되었다. 동년 6월 16일 창원시 사림동 69번지「창원의 집」내 일부 공간을 할애받아 임시 조립식 건물(약 50평)에 둥지를 틀었다.
설립목적은 경상남도·부산·울산지역내 문화재 보존 및 중요유적 학술조사 연구와 가야사의 실체규명 및 유적정비의 기초 학술자료 확보, 발굴조사 출토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 및 관리 등을 내세웠다.
이러한 목적아래 발굴조사의 개시는 창원시 가음정동 일대 야산에 있는 창원 가음정동고분군의 3기에 대한 봉토분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발굴조사에 필요한 변변한 기자재도 없이 그냥 하나의 열정만을 가지고 달려들었던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어설픈 것이었다.
이후 함안 지역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하던 중 도항리고분군내에 암각화가 있음을 찾아내어 가야의 한 정치체였던 아라가야(지금의 함안지방)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여 함안 도항리고분군에 대한 연차 조사계획을 수립·매진하게 되어 아라가야의 실체를 보여주는 각종 유구와 유물들이 수습되었다. 특히 고구려 벽화고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갑이 원형 그대로 발굴되어 마갑총이라 이름한 곳도 있다.
함안 성산산성 조사결과 양벽을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석성임을 밝혔고, 명문 목간이 다량 출토되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목간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출토된 목간을 총망라한 『한국의 고대목간』이란 책자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나말여초의 구산선문 중의 하나였던 창원 봉림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필두로 울산 운흥사지, 산청 단속사지, 산청
지곡사지 등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하였다. 그리고 산청, 함양, 거창, 하동, 남해, 고성군, 부산시 등에 대한 문화유적을 대상으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조사연구의 대상범위도 점차 넓혀 나갔다.
한편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소가야(고성군), 비화가야(창녕군), 아라가야(함안군)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짚어보는 학술대회를 마련하여 커다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학술조사와 더불어 본격적인 청사건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창원시 용호동의 공공업무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이트조 건물(약 370평)을 1995년 11월에 준공함으로서 명실상부한 국가연구기관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후 출토유물의 증가와 이들 유물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 공간확보를 위한 출토유물보관동(약 420평)을 2004년 4월에 준공하였다.
특히 2005년도는 창녕 송현동고분군 제6·7호분 발굴조사에서 녹나무 목관, 금동투조안교를 비롯한 특별한 유물과 각종 토기류 및 장신구류 등 약 7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각종 매스컴을 장식한 적이 있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는 개소 이래 15년의 풍상을 겪으면서 오늘날로 성장한 그 내력을 담보로 하여 더 나은 발전을 하고자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도록을 계기로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를 더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웹사이트: http://www.ccp.go.kr
연락처
창원문화재연구소 박종익 055-285-1315
이 보도자료는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
2007년 3월 12일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