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김기덕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영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보고 이제 웃을 수도 있다', '정말 독특함 그 자체, 지루한 순간이 단 일분도 없던 영화', '신선한 충격과 설렘으로 다가온 김기덕 감독 불후의 명작'... 이렇듯 <빈 집>에 대한 반응은 기존 김기덕 영화에 대한 반응과 사뭇 다르다. 다소 차가운 감성과 가학적인 장면으로 몇몇 관객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평을 받았던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빈 집>은 편안함 속에서 김기덕 감독만의 독특함이 엿보인다. 예전에 비해 대중성이 짙어진 것 아니냐는 세간의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나는 변주가 많다. <빈 집>은 지금의 감성에서 나온 작품 인 것이다.'라며 작품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또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빈 집>에 대한 리뷰글들 외에 반성의 글도 눈에 띈다는 것.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를 보지도 않고 선입견에 휩쌓여 영화에 대해 악평을 올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빈 집>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일깨워 주었다."는 네티즌의 글은 김기덕 감독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조금씩 걷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해외영화제를 위한 영화라는 느낌을 <빈 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90분간 편히 즐길 수 있는 영화. 이것이 <빈 집>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과는 달리 <빈 집>에서는 지나친 폭력과 잔인한 영상이 사라진 대신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은 <빈 집>이 베니스영화제의 후광을 입고 반짝하는 화제의 영화가 아닌 영화적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기대되는 영화임을 입증하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금) 국내 개봉을 앞둔 <빈 집>이 전국 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나쁜남자>를 뛰어넘는 흥행스코어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binj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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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