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설비투자 행태 변화분석
설비투자 부진 원인에 대한 논란은 부분적으로 설비투자 관련지표들이 대부분 총량지표(공급측면 접근)이기 때문에 설비투자 부진부문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기인함.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미시자료를 통해 설비투자를 추정하여 투자주체별 설비투자를 구축하여 투자 부진부문을 식별하고 둘째, 우리나라 기업의 설비투자 성향의 하락여부를 점검하는데 있음.
이와 더불어 기존 연구와 다른 시각에서 거시자료 분석을 보다 세부적으로 실시하였음.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3~2004년에 발생한 우리나라의 투자부진은 상당부분 내수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남.
항목별로는 기계류는 상대적으로 양호하였던 반면 운수장비가 부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동차 항목에 대한 투자가 극히 부진.
운수장비 특히 자동차 항목은 주로 내수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경기와 동행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서비스업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었음.
제조업은 수출경기 호조 등으로 설비투자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위축
특히 제조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2003~2004년 모두 매우 양호하였음.
반면, 중소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2003~2004년에 걸쳐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분석에 포함되지 못한 영세기업의 설비투자는 극심한 위축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됨.)
OECD 기준으로 高기술 및 中高기술 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비제조업 및 중국과 경합도가 높아진 산업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
중소기업에서는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전기 및 전자 산업 등의 침체를 주목할 필요
설비투자 성향 측면에서는 비제조업의 추세적 하락이 우려됨.
제조업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부진한 투자성향을 보이던 대기업도 2003년부터 뚜렷한 투자성향의 회복세를 시현
반면, 비제조업의 설비투자 성향은 외환위기 이후 급락한 후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음.
향후 비제조업의 설비투자 회복이 전체 설비투자 회복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되며, 설비투자관련 정책 수립시 비제조업의 부진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
한국개발연구원 개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경제·사회개발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경제의 발전 및 이와 관련된 여러부문의 과제를 연구·분석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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