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유비쿼터스 날개 달고 1000억 넘는다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전자책 시장이 드디어 1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 회장 최영찬)은 최근 발간한 협회지 <eBook Today> 3호를 통해 올해 국내 전자책 시장이 지난해 550억원보다 220% 확대된 1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EBK는 국내 전자책 시장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2007년 3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BK는 전자책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으로 ▲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이하 U-Book 서비스)의 빠른 보급 ▲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전자책 시장 진출 ▲ 세계적 기업들의 전자책 참여 선언 등을 꼽았다.

EBK는 특히 U-Book 서비스가 시장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Book 서비스가 위성DMB, 지상파DMB, PMP 등의 확산과 휴대인터넷 상용화에 힘입어 전자책 이용자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란 전망. 위성DMB, 지상파DMB, PMP 단말기의 경우 ‘작은 디스플레이 문제’를 해결, 출퇴근·등하교 같이 이동 중에도 전자책을 편하게 열람할 수 있는 만큼 U-Book 서비스 이용인구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4월 중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휴대인터넷도 U-Book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EBK는 내다봤다.

U-Book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의 확대도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U-Book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4월과 5월부터 각각 KTF, LG텔레콤 고객에게도 제공된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 전자책 서비스 업체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북토피아(www.booktopia.com 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의 경우 오는 4월경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로북(www.barobook.com 대표 이상운)은 강세를 보였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영화 시나리오 등의 콘텐츠를 추가, 휴대폰용 전자책 서비스에 나섰다.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전자책 시장 진출도 시장 크기 확대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인터넷서점 YES24는 최근 전자책 기업 북토피아와 제휴, 종이책 구매자에게 같은 내용의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풍문고와 반디앤루니스 또한 북토피아와 손을 잡고 책 구매자에게 U-Book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종이책 구매자들은 종이책뿐만 아니라 PC,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 독서 환경’을 경험하게 됐다. 교보문고 또한 지난해 ‘디지토리’란 전자책 사이트를 개설하고 올해 2월부터 서비스 콘텐츠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K 최영찬 회장은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직접 또는 기존 전자책 전문기업과 제휴를 통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자책을 접하고 전자책의 효용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난 만큼 서점들의 참여는 전자책 시장 파이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전자책 시장 진출 선언도 전자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은 지난해 11월 신간 서적의 디지털 복사본을 사용자들에게 1주일간 대여하는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출판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인쇄나 다운로드는 되지 않는 온라인 상태에서만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인터넷서점 아마존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 인터넷으로 약 50쪽 분량의 짧은 책을 약 500원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아마존 쇼트(Amazon Shor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편소설이나 짧은 에세이를 PC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유명 전자업체인 소니는 지난해 전자책 전용 단말기 리브리에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초 미국에선 열린 CES 전시회에서는 신형 전자책 전용 단말기 ‘PRS-500’을 선보이며 전자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BK 최영찬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책 열람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14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I. 2006년 국내 전자책 시장 전망

1. 2006년 시장 전망

2005년 550억원 규모를 기록한 국내 전자책 시장은 2006년 1400억원대로 성장하며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 회장 최영찬)이 2005년 말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2005년 전자책 산업 현황 및 2006년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전자책 시장이 2005년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된 14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BK 회원사들은 전자책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의 발달’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동안 PC 중심으로 발달한 전자책 서비스가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발달로 올해부터 그 무게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갈 것이란 예측이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하게 된 가장 큰 근거는 바로 지난해 10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된 유비쿼터스(Ubiquitous) 전자책 서비스.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의 경우 PC, 휴대전화 등 각각의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전자책 서비스의 유무선 연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전자책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란 예측이다.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 이전까지 전자책 이용자들은 PC와 휴대전화로 전자책을 열람하기 위해선 PC용 전자책과 휴대폰용 전자책을 각각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이 따랐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의 상용화로 한 번만 구매하면 동일한 전자책을 PC와 휴대폰에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신이 구매한 모든 전자책을 휴대폰 하나로 관리, 열람, 구매할 수 있어 이동이나 장거리 출장 등에도 편리하게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단말기의 등장과 네트워크의 발달도 전자책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위성·지상파DMB 단말기는 물론 PMP 같은 단말기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전자책 이용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이들 단말기의 경우 기본적으로 방송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만큼 큰 액정을 탑재해 전자책 독서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브로와 같은 네크워크 환경의 진화도 전자책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EBK 회원사들은 전망했다. 이동중에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와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 등장과 이에 따른 전용 단말기의 상용화로 유무선 연동 가능한 전자책 서비스가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EBK 회원사들은 또한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 등 개인 사용자들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B2B(전자책 도서관)과 B2C 매출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전자책 시장 매출 중심이 B2B에서 B2C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EBK 회원사들은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가 2007년에도 이어져 그 규모가 3000억원대 도달, 국내 전체 출판시장 규모 대비 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전체 출판시장 규모 2조6935억원이었다. 학습 및 만화를 제외한 단행본 출판시장 규모는 1조9924억원으로 추정되는 데 단행본 시장 대비 전자책은 15% 시장규모를 갖게 되는 것이다

회원사들은 앞으로 시장 성장 요인으로 ▲ 모바일 기기의 다양화 ▲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보급 ▲ 세계적인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관심 고조 ▲ 대형 온오프라인 종이책 유통업체 진출에 따른 전자책 인지도 향상 등을 들었다.

2. 시장 성장 요인

1) 유비쿼터스 전자책 본격화, 이용자 확산

2006년 전자책 시장의 성장을 가장 밝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의 확산이다.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는 유무선을 연동한 전자책 서비스. 즉, 한 번의 구매로 PC, PDA, 휴대전화에서 동일한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가 각광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요인은 일단 세계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동통신가입자 비율이다. 누구나 한 대씩 갖고 있는 휴대폰을 사용해 출퇴근, 등하교 등 이동하는 사이사이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0월 상용화 이후 모바일을 통한 유비쿼터스 전자책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서비스 업체는 밝히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가 등장한 점도 전자책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PMP(Personal Multimedia Player), 위성DMB·지상파DBM, 휴대인터넷과 같은 첨단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진 단말기는 전자책 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MP, 위성DMB 단말기의 경우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자책 독서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작은 디스플레이’ 문제까지 해결, 전자책 이용자 확산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책 전용 단말기 출시 움직임도 이용자 및 시장 확대에 큰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대형 전자업체들을 중심으로 전자책 전용 단말기 개발에 들어간 상태이며, 2006년 중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상용화될 경우 최적화된 환경에서 전자책 독서가 가능,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독서하길 원하는 이용자들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 전자책 이용 기대 확대

올해 전자책 시장의 경우 온오프라인 종이책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자책 시장에 뛰어 들면서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종이책 유통업체인 교보문고는 전자책 시장 진출을 공언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예스24의 경우 올해 초 전자책 업체 북토피아와 공동으로 도서본문검색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1월 중에 U-Book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밝혔다.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업체가 U-Book 서비스 모델이란, 예스24에서 종이책을 구매한 고객에게 같은 내용의 전자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PC용 전자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과 PC에서 동일한 전자책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U-Book으로 제공하는 것. 따라서 고객들은 종이책이 배송되기 전이나 배송된 후에도 휴대전화 등으로 주문한 책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전자책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자들이 전자책을 접하게 되면서 이용자 유입이 늘어나고, 이용자 확대가 전자책 매출 증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다양한 서비스 통한 인지도 향상

전자책의 특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한 점도 시장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서본문검색의 활성화가 업체들의 경쟁을 자극하고, 전자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북토피아가 처음 시행한 도서본문검색 서비스는, 그 해 7월 북토피아가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북토피아는 2005년 말 온라인서점인 YES24와 제휴, 도서본문검색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자극 받은 다른 전자책 서비스 업체와 포털 사이트도 도서본문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검색 포털 엠파스는 전자책 서비스 업체 바로북(www.barobook.com 대표 이상운)과 제휴, 도서본문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네티즌들이 이목을 집중시킨 점은 전자책에 대한 인식을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시작한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번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모았으며, 올해 본격화되면서 주여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란 도서관이 보유한 각종 자료를 디지털화해 자사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II. 2005년 전자책 시장 결산

1. 시장개요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04년 약 250억원 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 약 550억원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 B2B 시장

지난해 B2B 전자책 시장의 경우 규모면에선 2004년에 비해 큰 폭 성장했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전자책 도서관 납품(B2B) 시장 규모가 차지한 비중은 약 63%를 점유한 346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의 180억원보다 약 1.5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규모면에선 크게 성장했으나, 점유율면에선 2004년 72%에서 9%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이다.

초중고 전자책 도서관 시장의 위축 속에서 B2B 전자책 시장이 그나마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기존 업체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데서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전자책 업계는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동구매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시정 요청에 들어갔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체 자료실 및 공공기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시장을 넓혀 나갔다.

2) B2C시장

지난해 국내 B2C 전자책 시장은 규모면이나 성장률 측면에서 크게 도약한 한 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4년 7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B2C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200억원대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B2C 전자책 시장이 지난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전자책의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지난해 하반기에 있었던 U-Book 서비스의 상용화를 꼽았다. 또한 지난해 2월에 있었던 북토피아-바로북-에피루스간 ‘전자책 시장 확대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도 이용자 확대를 가져오는데 크게 공헌한 것으로 풀이했다. 북토피아-바로북-에피루스 3사간 업무협약을 통해 북토피아와 바로북이 동일한 전자책 솔루션(에피루스 제품)을 사용하고, 양사간 콘텐츠 DB를 공유키로 함에 따라 이용자 편의를 증진시켰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U-Book 서비스 상용화는 국내 전자책 서비스 발전의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다. U-Book 서비스란 유비쿼터스(Ubiquitous) 전자책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 번만 구매하면 ‘언제, 어디서나 PC·PDA·휴대폰 등 디지털 단말기에 제한 없이’ 동일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U-Book 서비스의 상용화로 그 동안 PC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구축해 왔던 전자책 서비스가 그 지평을 모바일 영역으로 확대, 전자책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고객 접점 확보 마련도 B2C 전자책 시장의 확대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여러 포털 사이트로 전자책에 기반한 도서본문검색 서비스가 확대되고, 온오프라인 종이책 유통업체들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자책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2. 콘텐츠 현황

전자책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 가능한 콘텐츠는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0만종을 넘게 서비스하게 된 국내 전자책 업계는 2005년 20만종을 넘는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은 “국내 전자책 서비스 업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 올해는 서비스 가능 종수가 34만종으로 확대되고, 2007년에는 40만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가능 전자책 콘텐츠 종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요인으론 전자책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출판사와 신뢰 관계 강화 그리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문성 증진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종이책 출판사들이 전자책 시장을 새로운 영업, 마케팅 공간으로 인식하면서 콘텐츠 수급이 용이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 업체마다 전략 분화에 집중 투자, 자사 콘텐츠 강화에 노력한 점도 콘텐츠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꼽았다.

북토피아와 바로북은 지난해 2월 콘텐츠 DB 공동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양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에 콘텐츠 수급 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다. 이를 테면 북토피아의 경우 문학, 인문·사회과학, 경제/경영 서적 등 일반 단행본

콘텐츠 수급에 기존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비해 바로북은 지금까지 강세를 보여왔던 무협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수급에 보다 역량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전자책 이용현황

2005년 전자책 이용 현황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바로 ‘가정생활’, ‘취미/여행’ 분류의 약진이다. 또한 전자책의 인기 장르로 꼽히는 컴퓨터/인터넷, 경제/비즈니스 등도 지난해 비해 평균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4년 도서본문검색 서비스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던 대학교재 분야는 지난해에도 분야별 매출성장률에서 5위를 기록하며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가정/생활 대분류 매출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 성장률 2위를 차지한 컴퓨터/인터넷 분야의 신장률과 큰 격차를 보이는 높은 수치이다. 이와 관련 EBK측은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 요리 관련 서적이 인기를 끌면서 가정/생활 분류 매출이 크게 늘었단 것으로 풀이했다. 매출성장률 3위를 차지한 취미/여행의 경우 ‘주 5일 근무제’ 확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휴일이 늘어나면서 가족 및 친구와 여행이 늘어나고,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취미/여행 관련 서적 매출이 확대된 것.

또한 2004년 매출성장률 2, 3위를 기록했던 인문과 대학교재는 지난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문분야의 경우 2005년 한 해 동안 121% 가량 성장, 2004년 125%에 비해 약간 주춤했으나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킬링 타임용 서적으로 불리던 장르문학, 성인 콘텐츠 등의 성장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와 ‘성인’ 분야 전자책 콘텐츠는 2005년 각각 64.35%, 35.02% 성장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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