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이라크 대학과도 교류 시작
14일 오전 영남대는 살라딘대학 아미드 아민(Ahmed Amin) 교학부총장과 단대 학장들, 학생대표 등 20여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들의 방문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두 대학간의 교류협정서에 의거해 본격적인 교류사업을 협의하기 위한 것. 이날 영남대와 살라딘대학은 교환학생 파견 및 대학원생 교류를 비롯해 대학연구소간의 학술교류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처럼 영남대가 지역 최초로 이라크 대학과 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된 데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출신(95년 졸)으로 지난해 자이툰부대에 파견돼 민사처 대민관계 담당관으로 활동했던 김계현(36) 소령의 역할 덕분. 한국과 이라크의 정치·군사적인 관계를 떠나 사회·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트고 싶었던 김 소령은 지난해 7월 경 모교인 영남대로 살라딘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제안해 왔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두 대학간의 교류협정서 체결이 자이툰부대를 통해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동주(李東柱, 51, 기계공학부) 영남대 국제교류원장은 “이라크를 비롯해 중동지역은 수십 년간 세계 정치·군사·경제적 이슈의 뜨거운 감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연구나 교류가 태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남대는 살라딘대학과 교류를 본격화함으로써 단순히 두 대학의 교류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간, 나아가 국가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연락처
비서홍보팀 변점식, 이원영 Tel (053) 810-1011/1016 Fax (053) 810-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