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 지사,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 회고록 발간

대구--(뉴스와이어)--이의근 경상북도지사가 45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경험하고 실천했던 삶의 뒷이야기를 적은『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라는 회고록을 발간하고, 오는 27일 1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민선 지방자치가 출범한 이후 경상북도 민선호의 선장으로 11년의 짧지 않은 시간을 21세기 경북의 신증흥을 위한 비전을 실천해온 그는 문화도지사로, 경제도지사로, 과학도지사로, 그리고 농업도지사로서 도정의 곳곳에 깊은 흔적을 새겨왔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회고록에는 9급 말단 지방공무원에서 시작해서 중앙과 지방의 요직을 두루 거쳐 청와대 행정수석과 네 차례나 경상북도 지사를 지내기까지 공직생활 45년의 파란만장한 경험과 소회(所懷)가 일화적 형식을 빌어 기술되고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가난한 산골 마을의 소년으로 태어나 해방전후의 혼란속에서 경험한 성장기의 진솔한 고백들과 4. 19를 계기로 공직에 입문하여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공직자로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일화들은 개인사를 넘어 격변의 역사를 살아온 수많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지사는 책을 내게 된 배경으로 2005년 민선 10년에 대한 평가가 한창일 무렵 마침 지역 모신문사의 기획코너에 삶의 뒷이야기들을 연재하게 되면서 많은 후배 공직자들과 독자들로부터 출간을 권유받게 되었고 연재할 글을 정리하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고 겸손해 한다. 그러나 말단 지방 공무원에서 시작하여 3선 도지사라는 정상의 자리에 이른 그의 평범치 않은 이력은 그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의 한 표본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와 후배 공직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회고록을 남긴 것은 공직자로서 마지막 책무를 다하고자 하는 그의 성실함과 책임의식을 반영하는 또 다른 증표라 할 것이다.

이 지사는 책의 제목으로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로 붙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집무실에 앉아 창밖을 보면 도청 담장을 따라 푸른 하늘을 향해 우람차게 서 있는 히말라야 숲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기상으로 서 있는 히말라야시다처럼 민선지사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의 증언을 듣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편 ‘목민실서(牧民實書)’라는 부제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는 공직생활 평생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오랜 유배생활로 인해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여 심서(心書)라 이름지을 수밖에 없었던 선생의 높은 뜻을 어찌 다 쫒을 수 있겠습니까만 그 분을 본받고 공직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제 실제 경험을 전하고자 감히 실서(實書)라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지사는 이 책에서 유년에서 성장기를 거쳐 청년이 되기까지, 청년공무원에서 도지사가 되기까지, 민선 경상북도지사로서 이끌었던 다사다난했던 도정의 모습들, 이제는 우리 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기를 기대하면서 모두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깊은 밤 팔조령을 혼자 넘으며 담력을 키웠던 청년은 5. 16 이후 군인시장 앞에서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청년공무원이 될 수 있었고, 나무군중을 앞두고 한 연설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명연설 도지사로 인정받게 하였다. 직접 똥장군을 지고 농사일을 해 본 경험이 농심을 이해하는 농사꾼 도지사가 될 수 있었고 새마을운동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깊은 인연이 베트남으로 새마을운동을 수출한 까닭임을 밝힌다. 첫 시장직을 패관의 자세로 하겠다던 다짐은 한강물을 부천까지 끌어온 원동력이었고,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하던 산불을 물리칠 때의 급박했던 순간들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그의 집념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직의 마지막 10여년을 그는 3선 도지사로 풀뿌리 지방자치의 현장에 있었다. 재정력이나 산업구조, 정치여건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던 경상북도를 야당 도지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류 지방자치단체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그의 솜씨를 보면 그가 탁월한 리더쉽의 CEO임을 확인하게 해 준다. 올곧은 청년시절을 지나 타협하지 않고 한 길을 걸어온 그에게 민선도정은 전인미답의 불루 오션(blue ocean)이자 백지에 그리는 수채화와 같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경북을 그랜드 디자인했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문화의 시대를 열었으며, 촌스럽고 보수적인 경상북도를 여성정책 선진도로, 과학기술 첨단도로, 혁신의 최우수도로 변모시키고 취약한 산업구조를 신성장동력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시대의 트랜드만 정확하게 읽고 땀과 열정을 쏟기만 하면 불가능이란 없는 것이지요. 예산이 모자라면 정책을 선점하면 되고 권한이 부족하면 발품으로 때우면 되는 거니까요. 저는 경북이 가면 한국의 길이 된다는 신념으로 일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지방을 경영한 개척자로서 이렇게 회고하는 그의 저서는 지방자치의 성공사례집이자 많은 공직자들과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 후배들에게는 희망의 메세지이기도 하다.

짧지 않은 이 회고록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진실해질 수 있으며, 우리를 얼마나 감동시킬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내일을 향해 살아가는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새겨야 하는지 묵직한 화두 하나씩 얻게 되기를 저자는 기대할지도 모른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yeongbu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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