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주문형 펩타이드 신속 공급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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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코스닥 087010
2004-10-13 17:02
서울--(뉴스와이어)--양산 장비 및 시스템이 없어 소량, 고가 생산만이 가능했던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소재인 펩타이드를 신속,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펩타이드 전문 기업 펩트론(www.peptron.co.kr, 대표 최호일)은 기존 외산 위주의 펩타이드 합성기보다 최대 24배의 합성효율을 지닌 ‘한국형 전자동 펩타이드 합성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항암치료제, 신약개발 등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 같은 생활용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생명공학 소재로 그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간 대학 등 생명공학 분야의 소규모 연구실에서는 1회에 1~2개 가량의 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1억원 이상의 고가 합성기를 사용하거나 해외에 원하는 펩타이드를 주문, 사용해왔다.

특히 해외에 펩타이드를 주문할 경우에는 높은 가격은 물론 제품을 받기까지 최소 1달 이상이 소요되는 등 불편 사항이 많았다.

펩트론의 ‘전자동 펩타이드 합성기’는 1회에 최대 48가지 펩타이드를 동시에 합성할 수 있어 주문 후 2주 이내에 여러 종류의 맞춤형 펩타이드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매 합성 단계마다 사람이 수동으로 시약을 주입하는 방식을 탈피, 모든 합성 과정을 프로그래밍해 단계마다 시약이 자동 주입된다.

펩타이드 합성 성공률도 95% 이상이다.

이처럼 높은 합성 효율이 가능한 이유는 기존 질소 활용 합성기의 수직형 반응기(Reactor)를 U자 수평형으로 변형하고 이 반응기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리액터 박스(합성모듈) 특허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펩타이드 전문 개발 및 생산 기업으로 창업한 펩트론은 사업 초기 외산 합성기를 사용해 펩타이드를 제조했으나 낮은 합성효율과 생산성, 막대한 구입 및 운영비 등에 한계를 느껴 새로운 합성법과 합성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 합성기 개발로 펩트론은 년간 20,000개 이상의 펩타이드 합성 양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美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 NIH), 머크(Merck)社, BD 바이오사이언스社, 케미콘(CHEMICON)社 등 세계적 연구소 및 항체제조•제약 등에 맞춤 주문형 펩타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이화여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LG생명과학연구소, 녹십자 등 대학 및 기업 연구소 등에서 펩타이드 주문이 활발하다.

회사측은 ‘전자동 펩타이드 합성기’ 개발로 경쟁사 대비 50% 이상 빠른 맞춤형 펩타이드 합성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기존 연구인력의 합성 노하우, 합성 가격 등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펩타이드 신속 공급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펩트론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2004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ATC)’로 지정돼 5년간 최대 25억원의 연구비와 핵심연구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받게 됐다.

최호일 사장은 “DNA에 이어 펩타이드도 대량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 졌다”며 “펩타이드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항암치료제, 신약 개발 등 국내 생명공학 발전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은 지난 1997년 LG화학 출신인 최 사장을 주축으로 창업한 펩타이드 개발생산 및 약물전달기술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대전 유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 용어설명

* 펩타이드 : 펩타이드는 2~50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구조로써 단백질과는 다른 활성과 기능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언론에서는 ‘단백질의 일종’ 또는 ‘단백질의 작은 단편’ 정도로 소개되어 있다.
펩타이드는 다양한 아미노산 중 일부를 조합해 인체에 특정한 활성과 기능을 줄 수 있도록 합성된 무독성 화합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활용분야는 의약품(치료제, 임상진단 등)과 생활용품(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등) 분야이며 최근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eptr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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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손태훈 팀장 042-862-6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