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부산을 뜨겁게 달구다

서울--(뉴스와이어)--오는 15일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11번째 영화 <빈 집>이 8일, 12일, 14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부산영화제를 찾은 일반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번 <빈 집>의 공식 상영은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회가 매진되었으며, 12일 상영 당시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극장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특히 12일(화) 저녁 8시 부산극장 1관에서 진행된 공식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1000여 석의 객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차 <빈 집>과 김기덕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기존의 상영이 대부분 영화 관계자나 영화에 관심 있는 영화학도들이 주로 찾는데 반해, <빈 집> 공식 상영에는 일반 관객들이 대거 몰려 또 한번 <빈 집>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공식 상영이 끝나고 엔딩 테마가 극장 안에 흐르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빈 집>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과 주연 배우 이승연, 재희가 등장하자 1000여 명이 꽉 들어찬 극장 안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김기덕 감독과 주연 배우를 한치라도 앞에서 보기 위해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밀려 나와 진행요원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무대 인사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영화 <빈 집>과 김기덕 감독,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질문공세가 펼쳐졌다. “<빈 집>의 영문 제목인 3-iron의 의미는 무엇인지?”, “파격적이고 날카롭던 그 동안의 김기덕 감독의 작품과는 달리 <빈 집>은 조금 착해진 것 같은데, 작품 세계가 변하는 이유는?” 등 김기덕 감독과 <빈 집>에 대해 그 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빈 집>의 전반에 흐르는 테마 곡에 대해 질문한 한 관객에게 김기덕 감독은 “<섬> 때부터 이 곡을 쓰고 싶었다. 그 동안은 제작자가 아니었기에 음악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빈 집>은 직접 제작했기 때문에 내가 쓰고 싶은 음악을 다 썼다”고 재치있게 답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 <빈 집>에서 가장 어려웠던 연기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이승연은 “재희씨와의 딱 한번의 키스씬”이라고 답했는데, 김기덕 감독은 이에 “<빈 집>의 엔딩을 한 장면에 함축해 보여주는 이번 키스씬은 원래 영화 속에서 10초만 나온다. 이승연씨과 재희씨가 키스 씬을 촬영하는데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해, ‘컷’을 외치지 않고 계속 키스하게 두었다. 감독인 내가 ‘컷’을 외치지 않으니 두 주연배우는 더욱 몰입해서 키스를 했고, 옆에 있는 스탭들이 ‘쪽, 쪽’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연기를 했다. 본인들은 괜찮은데, 이승연씨에게 안겨있던 권혁호 씨가 많이 무안했을 것”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었다. 시종일관 밝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던 이번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주연배우인 이승연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 준 이승연 씨가 너무 고맙다”는 한 관객의 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극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감성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0순위로 꼽히고 있는 <빈 집>은 오는 15일(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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