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삭제없이 15세관람가

서울--(뉴스와이어)--2006년 아카데미 8개부문 최다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브로크백 마운틴>이 지난 7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애초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동성애라는 주제 때문에 18세 관람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대폭 완화된 ‘15세 관람가’라는 결과가 나온 것! 미국의 상영등급이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나 성인보호자 동반시 관람가)인 것과 비교해봐도 이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뒷배경에는 무엇보다 이 영화가 일반 관객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수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아카데미 최다부문 노미네이션, 골든글로브 4개부문 석권,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상 등의 수상결과를 통해 증명된 영화의 예술적 완성도와 대중적 지명도도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헐리웃 최고의 꽃미남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의 격정적인 러브씬이 상영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그 수위 때문에 제작진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던 바라 이 영화의 러브씬을 두고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안 감독은 원작의 묘사를 충실히 따르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주인공들의 진실한 마음을 영상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의 러브씬은 선정적인 눈요깃거리가 아니라 영화의 전개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장면으로, 동성애라는 거부감보다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을 담고 있는 장면으로 완성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물등급위원회도 선뜻 이 영화에 15세 관람가라는 판정을 내렸을 것이다.

사실 <브로크백 마운틴>의 국내개봉이 확정된 이후, 이 영화의 상영등급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특히 <왕의 남자>에 열광했던 중고생 10대 여성 관객들에게서 그러한 반응이 많았는데, 이들은 직접 온라인 지식검색 사이트에 질문을 올려 이 영화의 등급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했다. 애초 ‘18세 관람가’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나 관람가능하다. 그러나 ‘15세 관람가’ 판정이 나오면서 <브로크백 마운틴>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볼 수 있게 되었다. 관객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

일부에서는 ‘15세 관람가’를 받은 결과에 대해, 영화의 중요부분이 삭제, 편집되었을 거라는 추측이 많다. 일부 네티즌들은 15세 판정을 환영하면서도 얼마나 잘랐을지 걱정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공식홈페이지에서도 편집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관객들의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극장에서 상영될 <브로크백 마운틴>은 한 장면도 삭제 없이 원본 그대로 상영된다!

[참고] 한 네티즌의 우려섞인 걱정
동성애라는 소재로 인해 중국에서는 상영금지처분을 받았음에도 국내에서는 15세 관람가 판정을 내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안목에는 그 발전된 안목의 변화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나 혹여나 지나친 등급조절을 핑계로 극장판으로 편집된 <브로크백 마운틴>이 심하게 가위질 된 형태로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앞선다.
- 정지바리, 네이버 관객 리뷰 중

이번 ‘15세 관람가’ 판정으로 <브로크백 마운틴>은 더 많은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영화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CJ 배급으로 오는 3월 1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오는 3월 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있을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가장 강력한 최다부문수상작이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참고] <브로크백 마운틴> 각국 관람등급
프랑스 : 전체 관람가
스웨덴 : 7세 관람가
노르웨이 : 11세 관람가
네덜란드 : 12세 관람가
스페인 : 13세 관람가
캐나다 : 주에 따라 13~14세 이상 관람가
한국 : 15세 관람가
영국 : 15세 관람가 (아일랜드 16세)
아르헨티나 : 16세 관람가
미국 : 18세 관람가
싱가폴 : 21세 관람가
중국 : 상영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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