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학 자매 대학생 30여년만에 학위 수여
2월17일 충북과학대학 제7회 학위수여식에서 최옥자(여·50·옥천군 옥천읍 문정리)·최순자(여·46·영동군 영동읍 동정리)씨 자매가 나란히 환경생명과학과를 졸업하며 전문학사 학위를 받고 만학의 기쁨을 만끽한다.
특히 동생은 때늦은 학업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하며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 30여년간 못배운 한을 풀며 만학도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이들 자매는 지난 74년 대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와 78년 옥천 청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을 하는 바람에 진학을 포기했으며 이후 주부로 자리를 잡게 됐다.
지난 2004년 최옥자씨가 이 대학 식품생명과학과에 다니는 큰아들의 도움으로 다시 만학의 꿈을 꾸기 시작했으며 동생에게도 권유해 자매가 동시에 입학함으로써 자매와 아들까지 3명이 같은 대학 학생이 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아들 같은 동기생들과 어울려 대학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면서도 향학열을 불태웠던 이들 자매는 학과 성적 장학금을 번갈아 가며 수상하고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해외문화탐사의 기회를 받기도 했다.
이들 자매는 “그동안 아들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다는데 부담이 많았지만 남편의 든든한 후원과 어려울 때 서로를 격려할 수 있어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환경전문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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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일 09:57